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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이사장 “아시아 기후변화·소득불균형 직면"


입력 2018.11.20 15:08 수정 2018.11.20 15:15        유수정 기자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한·중 정재계 인사 비전 제시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한·중 정재계 인사 비전 제시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기후변화, 소득불균형 등 아시아가 장·단기적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언급했다.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에서 반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 ▲소득 불균형 ▲디지털 격차 ▲세계화 반대 세력 등의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은 물론, 취약 지역과 주민의 생존에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약속한 공동의 노력은 일부 국가의 협약 탈퇴와 각국 정부의 불충분한 정치적 의지로 인해 큰 난관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불균형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또 다른 심각한 도전”이라며 “소득 불균형이 계속되면 성장 자체가 힘들어져 지속가능발전도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물이나 전기처럼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직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것은 물론, 아시아는 아프리카와 나란히 인터넷 보급률 최하위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세계화를 빈부격차 심화의 주범이라고 비난하지만, 저는 세계화를 통해 수억 명의 사람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았다”며 “세계화의 순기능은 여러 논의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한·중 양국의 고위 지도자들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라는 토론 주제에 대해 원대한 가치와 비전, 통찰을 제시해줬다”며 “이는 양국의 선린과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려는 양국 정부의 의지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엔 한·중 정재계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선 중국 사업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에선 반기문 이사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왕융 중국 국무위원과 리바오동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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