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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초우량 투자자 '호응'


입력 2018.11.20 14:40 수정 2018.11.20 14:54        배근미 기자

초우량 투자자 투자비중 3년물 70%, 5년물 50% 차지

무역분쟁 장기화 속 안전자산으로서 한국물 위상 확인

주요 발행 조건 ⓒ수출입은행 주요 발행 조건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오늘 새벽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수은이 올들어 두 번째 발행에 나선 것으로,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각각 구성됐다. 이른바 만기 및 금리조건(고정/변동)이 다른 2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된 것이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美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675%,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美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8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의 이날 채권발행에 전세계 약 90개의 투자자가 37억달러 규모를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25%, 미국 15%, 유럽 등이 60%를 차지했고,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30%, 미국 15%, 유럽 등 55%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에는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및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들의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초우량 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은 3년 트란쉐 70%, 5년 트란쉐 50%에 달한다. 이와 같은 투자비중은 최근 한국물 발행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전반적인 채권 발행활동이 다소 위축된 환경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보한 점은 수은 채권이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초우량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 비중은 그동안 수은이 지속적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시장과 소통해온 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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