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금융사기 문자, AI가 알려준다" 금감원, 스미싱 여부 판별 알고리즘 개발


입력 2018.11.20 12:00 수정 2018.11.20 09:55        배근미 기자

KB국민은행-아마존과 협업팀 구성 8개월 만에 알고리즘 개발 완료

오는 29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사례 발표 후 무상 공개 및 제공할 예정

스미싱 차단 앱 구현 모습 ⓒ금융감독원 스미싱 차단 앱 구현 모습 ⓒ금융감독원

최근 문자메시지(SMS)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금융사기 문자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및 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휴대폰으로 수신되는 문자 메시지가 스미싱(Smishing)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기관 사칭 저금리 대출 안내’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에게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의 스미싱 피해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와 협업팀을 구성해 8개월간의 공동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이번 개발을 통해 AI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분석해 스미싱 여부를 판별함으로써 소비자가 스미싱에 현혹되어 발생하는 금융사기 시도가 사전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된 알고리즘의 경우 클라우드 등에 무상 공개돼 핀테크 기업 앱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사업 확대 기회 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독당국은 이번 기술 개발 사례를 섭테크(SupTech)를 도입·활용한 소비자 보호 사례로 오는 29일 금감원이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해당 AI 알고리즘을 무상으로 제공 및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사기 문자 메시지에 사용된 발신자 전화번호와 실제 금융회사의 콜센터․영업점 전화번호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스미싱을 판별하는 등 다양한 AI를 개발해 신·변종 전자 금융사기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