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최종 타결 불발…연내 가능할까

주한미군 방위비 한국 분담금 추이 ⓒ데일리안

한미가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상당부분 진전을 이뤘으나, 일부 쟁점에서 이견을 보이며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방위비 분담금 협의를 위한 회의가 지난 13~15일 미국 호놀룰루서 개최됐다. 양측은 총액 등 주요 쟁점 사항의 입장을 좁히기 위해 적극적 타결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부 진전도 있었으나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지금 협상 단계가 산 정상에 오르기 전 가장 힘든 상황이라며 상당 수준의 문안 합의에 도달했으나, 양측 입장이 팽팽히 대립하는 총액 등 쟁점에서 입장을 줄여나가는 과정"이라며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지원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최종 타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 같이 전했다.

양측은 내달 상반기 한국에서 예정된 회의까지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