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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마스크팩도 광군제 휩쓸었다…잇단 '판매 1위' 승전보


입력 2018.11.20 06:00 수정 2018.11.20 06:09        손현진 기자

'광군제 특수'에 매출 증대…글로벌 브랜드 제친 韓마스크팩

카테고리 1위 입지에 스킨케어 판매량 급등…매년 매출 기록 갱신

'광군제 특수'에 매출 증대…글로벌 브랜드 제친 韓마스크팩
카테고리 1위 입지에 스킨케어 판매량 급등…매년 매출 기록 갱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광군제 기간 동안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경동(사진 좌측), 티몰의 주요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엘앤피코스메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광군제 기간 동안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경동(사진 좌측), 티몰의 주요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엘앤피코스메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광군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신장했을 뿐 아니라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지난 11일 열린 광군제 행사에서 총 1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현지 인기 로컬 브랜드인 '원리프' 등을 앞서는 결과다.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JD닷컴(징둥닷컴)과 알리바바의 '티몰'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디힐은 JD닷컴에 입점한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마스크팩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티몰에서는 국제관 수입 마스크팩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메디힐의 스테디셀러인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는 티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상품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티몰에서만 약 21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메디힐은 중국 소비자가 다양한 기능의 마스크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트를 구성하고, 마스크팩 뿐 아니라 앰플, 클렌징, 남성용 스킨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여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메디힐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지난해보다 높은 판매 성과를 올렸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으로 주요 온라인몰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티몰 국제관에서 판매된 수입 마스크팩 중 '한국 브랜드 중 1위' 기록을 세웠다. 메디힐이 티몰에 입점돼 있는 2개 브랜드 매출을 합산 집계해 발표했다면, 제이준코스메틱은 티몰이 판매량과 매출액 등을 통합해 환산한 수치인 '거래지수'로 선두를 차지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중국 티몰 광군제 프로모션. ⓒ제이준코스메틱 제이준코스메틱의 중국 티몰 광군제 프로모션. ⓒ제이준코스메틱

제이준코스메틱 측은 티몰의 거래지수에서 총 88만5618점을 기록해 한국 브랜드 중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광군제에서는 베스트셀러인 '블랙 물광 마스크', '인텐시브 샤이닝 마스크' 등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인텐시브 샤이닝 마스크는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작년 판매량의 85%를 초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스킨케어 라인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8% 급등했다.

이 브랜드는 광군제 당일 티몰에서 2년 연속 60억원을 웃도는 매출액을 거뒀다. 티몰 국제관의 올해 누적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0% 신장할 정도로 중국시장 내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스코스메틱과 AHC도 마스크팩을 비롯한 기초케어 화장품의 인기를 기반으로 판매 기록을 세웠다. 리더스코스메틱이 6월 말 출시한 '메디유 아미노 H.A. 모이스처 앰플'은 이번 광군제를 기점으로 출시 4달 만에 122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상하이소비자보호위원회가 발표한 국내외 마스크팩 비교 평가에서 '메디유 아미노 모이스처 마스크'는 종합평가 만점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힘 입어 리더스코스메틱의 '메디유 아미노 모이스처' 라인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HC는 작년보다 약 64% 신장한 광군제 매출을 거뒀다. 행사 시작 5분 만에 매출 1000만 위안(약 16억 원)을 돌파했고,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티몰 내 판매순위 10위에 들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광군제에서 'AHC 프리미엄 하이드라 B5 스킨케어'는 토너와 로션이 총 33만6000병 팔려나갔다. 이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9.5개 높이와 맞먹는다.

AHC 관계자는 "비타민 B5와 히알루론산 등 선별된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해 건조한 중국 날씨에 피부 보습 화장품을 원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제고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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