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은 kt 강백호…최장 기간 무관 팀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kt 강백호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2018 신인왕은 예상대로 kt 위즈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19일 서울 논현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555점 만점 중 총 514점으로 넥센 김혜성(161점), 삼성 양창섭(101점)을 크게 따돌렸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번 지명을 받아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곧바로 주전을 꿰찼고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108득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kt 구단은 창단 첫 신인왕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KBO리그 현존하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신인왕을 배출한 구단은 두산과 삼성으로 지금까지 총 6명이었다. 여기에 해체된 현대 역시 ‘신인왕 사관학교’라는 별명에 걸맞게 6명을 낸 구단이다.

현대의 DNA를 물려받은 넥센은 2012년 이후 서건창, 신재영, 이정후 등 무려 3명을 뽑아내며 명성을 이어나가는 팀이다.

주목할 팀은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불리는 ‘엘롯기’ KIA, 롯데, LG다.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신인왕을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LG는 1997년 이병규를 끝으로, 롯데 역시 1992년 염종석이 마지막 신인왕이었다. 하지만 KIA에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KIA는 해태 시절이던 1985년 이순철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신인왕인 강백호가 태어나기 무려 14년 전 일이다.


10개 구단 마지막 신인왕 배출 및 수상 횟수

KIA 이순철(1985, 총 1회)
롯데 염종석(1992, 총 1회)
LG 이병규(1997, 총 5회)
SK 이승호(2000, 총 1회)
한화 류현진(2006, 총 3회)
두산 양의지(2010, 총 6회)
NC 박민우(2014, 총 2회)
삼성 구자욱(2015, 총 6회)
넥센 이정후(2017, 총 3회)
kt 강백호(2018, 총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