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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2년만에 호암 추모식 참석


입력 2018.11.19 07:00 수정 2018.11.19 09:00        이홍석 기자

19일 용임 호암미술관 선영서 고 이병철 창업주 31주기 추모식 개최

기제사는 CJ그룹 주도로 이 날 저녁 CJ인재원서 진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19일 용임 호암미술관 선영서 고 이병철 창업주 31주기 추모식 개최
기제사는 CJ그룹 주도로 이 날 저녁 CJ인재원서 진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만에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호암 고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호암 이병철 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참석해 호암의 창업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해마다 추모식 행사에 참석해 왔으니 지난해 열린 30주기 추모식에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 수감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도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해 30주기 추모식에는 오너 일가 중에서는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세 모녀만 참석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집행유예 출소 이후 해외 출장 등 경영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가족들과 함께 추모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고문 등의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신세계·한솔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선영에서 따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범 삼성가의 공동행사인 호암 추모식은 지난 20여년간 함께 진행돼 오다 몸집이 커진 각 그룹이 모두 모여 행사를 치르기 어려워지면서 일부 분리돼 진행되다 지난 2012년부터는 아예 시간대를 다르게 해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호암의 기제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 날 저녁 CJ그룹 주재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기제사는 지난 2010년까지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열리다 2011년부터 CJ인재원으로 자리를 옮겨 CJ그룹 주도로 치러지고 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배임·탈세 혐의 구속과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거나 제주를 맡지 못하다 지난해 기제사를 다시 주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제사가 CJ인재원으로 옮겨지면서부터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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