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공무원 노고 숨어 있어"
순방 후 페이스북에 글 올려 "김은영 국장 긴급상황 넘겨…무사귀환하길"
"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소회를 페이스북에 남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숙소에서 뇌출혈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의 소식부터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김은영 국장은 초기의 긴급한 상황을 넘겼다고 한다"며 "며칠 경과를 봐야 한다는데, 무사 귀환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영 국장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문 대통령의 순방 관련 실무를 총괄하다가 과로로 쓰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싱가포르에서 파푸아뉴기니로 떠나며 페이스북에 "저를 수행해 온 김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의식이 없다"고 전했다. 또 "현지 병원에 김 국장을 긴급히 입원시킨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했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