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30대 그룹, 올 들어 투자 6조3천억↑…SK·LG 증액 주도


입력 2018.11.18 17:34 수정 2018.11.19 08:57        이홍석 기자

SK, 반도체 투자로 4조7천억 증액...LG도 2조5천억 늘려

총투자 삼성 20조3천억으로 단연 1위...전체의 3분의 1 차지

2018년도 3분기 30대 그룹 투자 증감 현황.ⓒCEO스코어 2018년도 3분기 30대 그룹 투자 증감 현황.ⓒCEO스코어
SK, 반도체 투자로 4조7천억 증액...LG도 2조5천억 늘려
총투자 삼성 20조3천억으로 단연 1위...전체의 3분의 1 차지


올 들어 30대 그룹 투자가 6조3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 증설을 지속한 SK와 LG 그룹이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연 ‘수훈갑’으로 양 사의 투자액이 30대 그룹 총 투자 규모의 45%에 달했다.

1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 사의 올 1~3분기 누적 유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총 64조850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조3266억원(10.8%) 증가했다.

유형자산 투자가 59조6771억원으로 6조5606억원(12.4%) 늘어난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1738억원으로 2340억원(4.3%) 줄었다.

1년 새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SK다. SK그룹은 지난해 1~3분기 10조2134억원에서 올해는 14조9486억원으로 4조7352억원(46.4%)이나 투자를 늘렸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설투자에 집중한 결과다.

같은 기간 LG그룹도 석유화학·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 등에 총 10조2308억원을 투자하며 2조5222억원(32.7%) 늘렸다. 이 밖에 조선업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 현대중공업그룹이 5306억원(84.6%)을 늘렸고 CJ(2668억원·23.8%)와 한화(1865억원·23.4%)도 투자 증가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KT는 올 들어 4012억원(18.4%)이나 줄였고 ▲한진(3546억원·25.9%) ▲삼성(2502억원·1.2%) ▲금호아시아나(2347억원·50.9%) ▲롯데(2165억원·14.4%) ▲영풍(1986억원·49.3%) ▲신세계(1609억원·19.3%) ▲KCC(1376억원·42.5%) ▲포스코(1279억원·9%) 등도 1000억원 이상씩 투자를 줄였다.

투자 총액 1위는 단연 삼성이었다. 삼성은 올 들어 총 20조2945억원을 투자해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했고 이어 SK(14조9486억원)·LG(10조2308억원)·현대자동차(5조1383억원)·KT(1조7768억원)가 투자액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8조2978억원으로 1위였고 SK하이닉스가 10조9178억원으로 2위다.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양사의 투자액만 합쳐도 29조2156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의 45.1%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4조8090억원) ▲현대자동차(2조2983억원) ▲LG화학(1조9638억원) ▲KT(1조6715억원) ▲에쓰오일(1조3582억원) ▲SK텔레콤(1조3264억원) ▲기아자동차(1조2565억원) ▲포스코(1조1380억원) 등이 1~3분기 누적 투자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