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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군인 사망' 관련 의혹 확산…軍 "사실 확인 중"


입력 2018.11.18 14:08 수정 2018.11.18 14:09        스팟뉴스팀

靑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규명 요구 난무

軍 "유가족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 조사"

靑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규명 요구 난무
軍 "유가족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 조사"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 모 전방사단의 GP에서 김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그 전날 군 당국이 북한과의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원 지역의 GP를 폭파·철거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 모 전방사단의 GP에서 김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그 전날 군 당국이 북한과의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원 지역의 GP를 폭파·철거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양구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에서 김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글이 60여 개나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 "검색어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은폐·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는 내용의 글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도 너무나 답답하다"며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유가족이 먼저"라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5시 무렵 김 일병이 GP내 화장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숨지자, 조사를 거쳐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발생 전후로 북한군 지역에서 특이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군 당국의 입장은 이날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결론나지 않았는데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섣부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 당국은 앞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유포되는 각종 의혹을 일부러 반박하기보다는,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진상 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현재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부검 결과를 살피며 다양한 사망 가능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GP에서 공교롭게도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GP는 국가안보의 최전선"이라며 "사고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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