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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의신청 600건 폭주…수용 여부는 '미지수'


입력 2018.11.18 14:07 수정 2018.11.18 14:28        스팟뉴스팀

사회탐구 3번 문항에 수험생 이의제기 집중

입시 관계자 "중대한 출제 오류는 없는 듯"

사회탐구 3번 문항에 수험생 이의제기 집중
입시 관계자 "중대한 출제 오류는 없는 듯"


수능 수험 현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수능 수험 현장(자료사진). ⓒ데일리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벌써 600건 가깝게 폭주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18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영역별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이미 600건에 가까운 이의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에 대한 이의신청이 350여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학·국어·영어 영역 순으로 뒤를 따랐다.

특히 사회탐구 3번 문항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해당 문항은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인 라인홀트 니부어가 누구인지를 추론한 뒤, 보기 중에서 이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형식의 문제였다.

이의신청을 접수한 수험생들은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보기가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반드시 니부어의 사상과 일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환시킬 수 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한 정확한 문제 출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진 국어 영역에서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하지만 이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는 출제 오류라기보다는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다는 항의의 형식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입시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 수능에서 중대한 출제 오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재까지는 중대하게 오류라고 이의제기를 할만한 문항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26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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