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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한 알에 천 원?…지난해 대비 47% 급등 '술렁'


입력 2018.11.18 11:36 수정 2018.11.18 11:36        스팟뉴스팀

여름철 이상 고온, 9월 강우, 지난달 저온까지 삼중고

출하 면적 지난해 대비 5% 감소…딸기값 급등 원인

여름 무더위, 9월 강우, 지난달 저온까지 삼중고
출하 면적 지난해 대비 5% 감소…딸기값 급등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앙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출하되는 딸기의 도매 가격이 지난해 대비 최고 47%까지 급등한 것으로 드러나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딸기 가격 전망은 2㎏ 한 상자에 도매 가격으로 지난해(2만9900원)보다 크게 뛰어오른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최고 47% 가량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딸기가 갓 출하된 이달 초에는 딸기 상(上)품 한 상자가 평균가 6만7000원에 팔리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딸기값이 급등한 것은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데다, 기상 이변으로 인해 과일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딸기 출하 면적은 지난해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남은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 정식 면적이 감소했으나, 영남과 충청권에서는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꽃눈을 만드는 '화아분화' 작업 자체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8월말에서 9월 사이에는 잦은 강우가 쏟아지면서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 작업이 지연된 농가가 많아 출하 면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딸기의 초기 생육마저 지지부진해, 이달 들어 딸기 가격 급등으로 연결된 것으로 지목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이달에 지연됐던 딸기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신규 농업인의 재배 증가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출하 면적이 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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