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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신여대 교수, 학생 성폭행 혐의"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8.11.18 10:52 수정 2018.11.18 10:53        스팟뉴스팀

자신이 지도교수로 있던 동아리 여학생 성폭행

'미투' 한창이던 지난 3월 학생 폭로로 드러나

자신이 지도교수로 있던 동아리 여학생 성폭행
'미투' 한창이던 지난 3월 학생 폭로로 드러나


지도교수로 있던 동아리의 여학생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성신여대 교수를 경찰이 혐의가 인정된다는 판단 아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신여대 A 전 교수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A 전 교수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자신이 지도교수로 있던 동아리의 학생 B양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여죄 추궁을 통해 A 전 교수가 지난 2013년 9월에도 학생 C양을 추행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C양 역시 A 전 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던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혐의는 성신여대를 졸업한 B양이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학교 측에 A 전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은 당시 입장문에서 "가해 교수가 내게 '학생들이 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성신여대는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 4월 A 전 교수를 서울 북부지검에 고발한데 이어, 5월에는 A 전 교수를 파면 조치했다.

다만 당사자인 A 전 교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 의견이 정해질 때까지 시일이 오래 소요된 것과 관련해 "A 전 교수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이 극명하게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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