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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윤현민 VS 서지훈, 서방님 반전?


입력 2018.11.17 16:24 수정 2018.11.17 16:25        김명신 기자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 윤현민(정이현 역)과 서지훈(김금 역)이 시청자들의 선택 장애를 유발하고 있다.ⓒ tvN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 윤현민(정이현 역)과 서지훈(김금 역)이 시청자들의 선택 장애를 유발하고 있다.ⓒ tvN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윤현민(정이현 역)과 서지훈(김금 역)이 시청자들의 선택 장애를 유발하고 있다.

699년 동안이나 서방님의 환생을 기다려온 문채원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성과 논리를 사랑하는 생물학과 교수 정이현에게 초자연적인 존재인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은 의심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의심은 점점 관심과 걱정으로 변하게 되고 무심한 척 그녀의 곁에서 맴돌며 츤데레미(美)를 발산, 은근한 로맨스 기류를 전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이현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점순이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전생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고 있다. 따라서 정이현이 진짜 서방님이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면서 극의 흥미진진함이 더해지고 있다.

특유의 서글서글함으로 훈훈한 기운을 뿜어내는 김금 역시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천진함에서 우러나오는 귀여움과 허당스러운 면모가 잔잔한 미소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는 것. 신비한 존재의 선옥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그녀를 향한 순수한 연정까지 드러내 설렘지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더불어 김금은 나무꾼의 올곧고 욕심 없는 성품을 똑 닮은 것은 물론 어릴 적부터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신성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겨내고 있다.

이처럼 까칠하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냉미남 정이현과 직진 로맨스로 멍뭉미(美)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는 온미남 김금은 안방극장 여심을 들끓게 하고 있다. 어느 하나 쉽게 고를 수 없는 이들의 피튀기는 대결(?)에서 과연 수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안방극장 픽(pick)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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