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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플스4' 게이머 대상 '오락세' 부과 시작


입력 2018.11.17 15:39 수정 2018.11.17 15:41        스팟뉴스팀

넷플릭스·엑스박스 이어 PS4에도 9% 부과

업계, 반발해 소송 제기했으나 1심 패소

넷플릭스·엑스박스 이어 PS4에도 9% 부과
업계, 반발해 소송 제기했으나 1심 패소


미국 일리노이 주의 대도시 시카고 시당국이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이머들에게 오락세(Amusement Tax)를 부과하기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시카고 시당국의 방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시카고에 주소를 두고 있는 PS4 게이머들에게 9%의 추가적인 오락세를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은 시카고 시가 PS4를 오락세 과세 대상으로 새로 지정함에 따라, 주소지가 시카고인 고객들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래 오락세는 프로야구 등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영화·나이트클럽 입장객 등을 대상으로 부과됐다.

그러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인 람 이매뉴얼 시장이 시의 재정 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세수 증대를 명령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넷플릭스·닌텐도·엑스박스 등에 오락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급기야 PS4까지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시카고 지역지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아마존 등은 오락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된 직후,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5월 시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가 항소하면서 소송은 현재 고등법원으로 넘어가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적자가 심화됨에 따라,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려는 다른 지자체들도 가정용 게임기 유저에게 오락세를 부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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