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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쫓아낸 CNN 기자, 법원이 "백악관 출입 허용"


입력 2018.11.17 11:10 수정 2018.11.17 12:03        스팟뉴스팀

"백악관 출입정지 조치 해제하라" 가처분 결정

트럼프 "언론이 규칙 안 지키면, 법정 가서 이길 것"

"백악관 출입정지 조치 해제하라" 가처분 결정
트럼프 "언론이 규칙 안 지키면 법정서 이길 것"


백악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백악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언쟁 끝에 백악관 출입카드를 빼앗겼던 CNN 기자에 대해, 법원이 출입정지를 해제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17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짐 아코스타 CNN 기자에 대한 백악관의 출입정지 조치에 대해 해제를 명령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7일 아코스타 기자는 이른바 '캐러밴'이라 불리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행렬에 관한 질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던 중 언쟁으로 번졌으며, 직후 백악관은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을 정지시켰다.

이에 맞서 행정소송을 낸 CNN은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로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백악관의 출입정지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 측은 "아코스타 기자가 출입정지되더라도 CNN은 다른 기자를 백악관에 출입시켜 취재할 수 있다"고 반발했으나, 법원은 CNN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아코스타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코스타 기자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 직후 백악관에 다시 등장해 "그것은 언론에 대한 시험이었으며, 언론은 그 시험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법원 결정에 따라 해당 기자의 출입증을 임시로 복원한다"면서도 "공정하고 질서 있는 기자회견을 위한 규칙과 절차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이 나의 참모들을 기자회견에서 다루는 방식을 보면 끔찍하다. 기자들은 백악관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며 "언론이 규칙과 절차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법정에 가서 이길 것"이라고 본안 소송 승리를 확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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