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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유백이' 선방, 'tvN=금요왕국' 타이틀 재탈환?


입력 2018.11.17 10:46 수정 2018.11.17 11:37        김명신 기자
‘톱스타 유백이’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금요일 심야 시간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 tvN ‘톱스타 유백이’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금요일 심야 시간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 tvN

‘톱스타 유백이’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금요일 심야 시간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특히 16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해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 날 방송은 톱스타 유백이(김지석 분)가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섬 여즉도에 첫 발을 내딛는 모습으로 강제 유배기의 시작을 그렸다.

오강순(전소민)은 손맛 좋은 할머니와 함께 물질을 하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는 섬처녀.

할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조차 나트륨을 운운하며 거절하는 무례함, 서핑보드에 말리던 물고기를 흙바닥에 내던지는 안하무인 등 하나에서 열까지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유백이의 모습은 오강순에겐 그저 충격적인 신세계일 뿐.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유백이를 향해 박치기를 시도하는 오강순의 걸크러시 매력이 폭발하는 등 다음 전개에 호기심을 높였다.

‘톱스타 유백이’는 첫 방송부터 ‘천혜의 섬’이라 불리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여즉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의 하드캐리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캐릭터를 위해 6kg 감량도 서슴지 않은 김지석과 ‘마성의 깡순이’ 전소민의 케미는 단짠을 넘나드는 호흡만으로도 이들이 앞으로 그릴 ‘문명충돌 로맨스’에 기대를 끌어 올렸다.

김지석은 모든 것을 잃고 여즉도로 강제 유배 온 톱스타 유백이로 분해 탄탄한 복근과 허세 작렬한 마초적인 매력을 그려냈다. 전소민은 청정 100% 섬처녀 오강순을 제 옷처럼 소화하며 깡순이표 러블리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촌티가 폴폴 풍기는 청청패션을 즐겨 입는 순박한 모습은 물론 입에 찰떡 같이 밴 구수한 사투리 구사, 원조 아이돌스타 전영록의 불티에 맞춰 추는 막춤 퍼레이드, 여배우로서 쉽지 않았을 민낯 투혼까지, 그녀의 미(美)친 활약은 ‘톱스타 유백이’의 재미를 한 차원 더 높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곳곳에 포진한 배우들의 하드캐리 역시 흥미지수를 높이는 일등공신. 허정민은 톱스타 유백의 그늘에 가려진 ‘만년 2인자’ 남조로 분한 가운데 귀여운 허세와 유백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심약해지는 허당미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여즉도 사람들의 생생한 캐릭터 또한 시선을 빼앗았다. 상대의 혼을 쏙 빼놓는 여즉도 넘버원 스피드남 동춘아빠 역의 정은표, 여즉도 제일가는 한량이자 마을 이장 마돌아빠 역의 이한위, B급 농담이 주특기인 보건소 의사 아서라 역의 이아현, 2대 8 가르마가 매력적인 여즉국민학교 선생님 강민 역 김정민, 톱스타 유백이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도요리 대가 깡순할머니 역 예수정의 연기가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유학찬 감독의 따뜻한 연출력으로 빚어진 아기자기한 영상미는 물론 적재적소 깨알 같은 웃음포인트를 제대로 살린 이소정∙이시은 작가의 필력이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이상엽이 다음주 ‘톱스타 유백이’ 2회 예고편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며 첫 등장해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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