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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유튜브 전성시대…이언주부터 심상정까지 활발


입력 2018.11.18 01:00 수정 2018.11.18 06:22        이동우 기자

유튜브 통해 독자와 소통강화…이미지 변신 등 장점

진보·보수 등 범 정치권, 새 플랫폼 적극 활용

유튜브 통해 독자와 소통강화…이미지 변신 등 장점
진보·보수 등 범 정치권, 새 플랫폼 적극 활용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목구멍으로 냉면이 넘어가냐'는 발언을 패러디하는 장면.(자료사진)ⓒ이언주TV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목구멍으로 냉면이 넘어가냐'는 발언을 패러디하는 장면.(자료사진)ⓒ이언주TV

정치권에서 '유튜브(youtube)'를 활용한 1인 방송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보다는 패러디와 랩 등 친숙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소통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최근 우클릭 행보로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8월 '이언주TV'를 열었다. 구독자 수는 3만명을 넘었다. 이 의원은 채널을 통해 자신의 정치성향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최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방북 중 국내 기업인들을 향해 '목구멍으로 냉면이 넘어가냐'는 발언을 패러디해 직접 냉면을 먹으며 "저는 잘 넘어갑니다"고 말해 독자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정계 복귀를 위한 방안으로 최근 'TV 홍카콜라'를 선보였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TV홍카콜라를 개국하는 것도 이 나라 방송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페이스북과 TV홍카콜라를 통해서 팩트와 정보를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하는 이유도 변하고 있는 세상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도 '전희경과 자유의 힘'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구독자는 3만8000여 명에 달한다.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500만회 이상으로 인기가 높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광고를 패러디해 당 광고를 하는 장면.(자료사진)ⓒ심상정 공식 유튜브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광고를 패러디해 당 광고를 하는 장면.(자료사진)ⓒ심상정 공식 유튜브

보수진영 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유뷰브 방송 활용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대를 뛰어넘는 콘텐츠로 올드보이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해찬, 막내 비서에게 SNS 참교육 당하다' 영상은 최근 2030세대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앞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해 유튜브에서 랩을 하면서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 이름을 기억해’ 영상에서 ‘MC정배’라는 호칭으로 직접 랩을 구사해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은 16일 현재 1만9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도 유튜브 '금태섭tv'를 통해 사법농단 문제점 등을 패러디 해 인기를 끌고 있고,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에 ‘웰컴투 상정랜드’를 내걸고 광고 패러디 후원 영상부터 정책토론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불러모으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의원들이 유튜브 채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보좌진과 비서진들에게 먼저 활용방안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친숙한 모습으로 독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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