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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3기 주장’ 김영권, 잘 만났다 호주!


입력 2018.11.17 11:18 수정 2018.11.17 14: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손흥민 기성용 없는 대표팀 캡틴 발탁

3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 설욕 기회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물려 받은 김영권.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물려 받은 김영권.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축구 대표팀이 김영권 캡틴 체제로 호주 원정 2연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 취임 이후 다섯 번째 경기다.

지난 9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4경기에서 무패 행진(2승 2무)을 기록했다.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세계 최강 독일을 격파하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상승세를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서는 매 경기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다시 한국 축구에 중흥기가 찾아왔다.

모처럼 찾아온 축구 열기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안방 호랑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호주 원정 2연전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에 상대하게 될 호주전은 벤투 감독과 대표팀이 마주하는 첫 원정 평가전이다.

아시안컵 디펜딩챔피언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AFC 국가 중 이란(30위) 다음으로 높은 42위로 만만한 상대가 결코 아니다. 한국(53위)보다는 10계단 이상 높다.

더군다나 대표팀은 전력의 반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손흥민과 기성용이 모두 이번 원정길에 합류하지 않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김영권 개인적으로는 호주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권 개인적으로는 호주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흥민을 대신해 11월 A매치 주장 완장은 수비수 김영권이 대신 차게 됐다.

김영권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치른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가운데 이번에는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

김영권 개인적으로는 호주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한국은 2015년 1월 호주서 열린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결승 골을 내주고 안타깝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김영권은 곽태휘와 함께 선발 센터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이번 대결은 김영권에게는 3년 만에 설욕전이다.

김영권 외에 이번 벤투호 3기 멤버들 중에는 김진현, 남태희, 박주호도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섰다. 3년 만에 펼쳐지는 리벤지 매치서 주전이 유력한 선수는 김영권 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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