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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5% 육박…'하우스푸어' 부담 가중


입력 2018.11.16 09:49 수정 2018.11.16 10:03        이나영 기자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93%…전월比 0.10%포인트↑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상승세…최고 4.80% 껑충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93%…전월比 0.10%포인트↑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상승세…최고 4.80% 껑충


16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최고 4.80%까지 올라섰다.ⓒ데일리안 16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최고 4.80%까지 올라섰다.ⓒ데일리안

16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최고 4.80%까지 올라섰다. 미국과 한국은행이 연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35~4.55%에서 이날 3.45~4.65%로 0.10%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도 3.18~4.53%에서 3.28~4.63%로 상향 조정했고 우리은행은 3.23~4.23%에서 3.33~4.33%로 올려 잡았다. NH농협은행 역시 2.83~4.45%에서 2.87~4.49%로 인상했다.

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올랐기 때문이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1.93%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이번 상승폭 0.10%포인트는 지난해 11월 0.15%포인트 이후 최대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상승해 1.93%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

KB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 금리는 3.57~4.77%에서 3.60~4.80%로 올라섰고 신한은행 금리는 3.20~4.55%에서 3.23~4.58%로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3.30~4.30%에서 3.33~4.33%로 올려 잡았고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변동형 금리가 3.201~4.401%에서 3.205~4.405%로 0.0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NH농협은행의 경우 금리가 2.90~4.52%에서 2.87~4.49%로 0.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주담대 차주들의 부담은 늘게 됐다. 특히 미국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이달 30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가계부채 부실의 놔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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