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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문채원·고두심·강미나, 개성 넘치는 최강 조합


입력 2018.11.16 09:08 수정 2018.11.16 09:46        이한철 기자
'계룡선녀전' 속 여성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방송 캡처. '계룡선녀전' 속 여성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방송 캡처.

'계룡선녀전' 속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신비롭고 동화같은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기운을 전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문채원(선옥남 역), 고두심(선옥남 역), 강미나(점순이 역), 안영미(조봉대 역), 전수진(이함숙 역)이 개성 만점 걸크러쉬 캐릭터로 거듭나면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먼저 문채원과 고두심이 분한 선옥남은 계룡산에서 다방을 운영해온 바리스타 선녀다.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선녀님인줄만 알았던 그녀는 목욕 중 발견한 외부 침입자에게 넥슬라이스를 날리는 과감함과 699년 동안 서방님의 환생을 기다려온 우직함이 특징이다. 느긋한 성격에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평소에는 사랑스러움을 사방에 뿌리고 다니는 매력 만점 캐릭터로 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의 딸 점순이(강미나 분)는 고양이와 사람을 오가는 앙증맞음은 물론 과즙미 팡팡 터지는 외모로 안방극장의 엄마 미소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남몰래 응큼한(?)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다혈질의 성격과 호랑이였던 과거까지 가진 인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이원대학교 커피트럭의 사장 조봉대(안영미 분)는 인자하고 푸근한 기존의 터주신 이미지와는 색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화려한 의상에 눈빛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압도하는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며 코믹함에 걸크러쉬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이함숙(전수진 분)은 프로페셔널함을 마구 뿜어내는 정신과 교수로 정이현(윤현민 분)의 불면증과 관련된 상담을 해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도시적인 스타일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지만 알고 보면 국밥집 할머니에 견줄만한 구성진 비속어 스킬은 물론 짝사랑만 10년째인 반전 순애보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계룡선녀전' 속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심쿵할 정도로 멋진 쎈언니(?)들의 활약은 안방극장에 더욱 유쾌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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