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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 "내년 소비트렌드, 정체성·자기 컨셉 찾아가는 여정"


입력 2018.11.16 06:50 수정 2018.11.16 10:51        이홍석 기자

전경련 국제경영원 IMI조찬경연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주제로 강연

전경련 국제경영원 IMI조찬경연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주제로 강연

“2019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는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기술 등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전경련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제 371회 IMI조찬경연' 연사로 나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미래사회변화와 기업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난도 교수는 기업이 이제는 마케팅이 아닌 컨셉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컨셉팅을 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야말로 컨셉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잡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하며 셀슈머(Sell-sumer)라는 신조어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유통의 세포분열, 즉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 오픈마켓 거래 등을 포함한 국내의 개인 간 거래 소비지간(C2C)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할 만큼 유통시장에서 또 하나의 핵심 축이 되다는 사실을 기업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하나의 시사점으로‘데이터 지능(DI)’을 꼽았다. 인공지능(AI)의 시대를 넘어 ‘데이터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데시전·Data+Decision)과 이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업발전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 또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갑질 근절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너 소비’와 ‘필(必)환경' 등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으며 사회적 제도와 소비자의 인식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1986년 시작된 전경련 IMI 조찬경연은 매월 5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대한민국 대표 월례조찬모임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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