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후보 연속인터뷰-3] 초선이 묻고, 김영우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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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9일 17:35:54
    [원내대표후보 연속인터뷰-3] 초선이 묻고, 김영우가 답하다
    원내대표 경선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 규정
    '그 나물에 그 밥' 아닌 '새로운 김영우' 내세워
    "마크롱·트뤼도처럼 당에 활력 불어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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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1-16 03:00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편집자주》
    데일리안은 내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원내대표 후보 연속인터뷰를 시작한다. 원내대표 경선은 정치전문가인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이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어려운 선거'로도 불린다.

    한국당 의원 중 4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초선(初選) 의원들을 접촉해 원내대표 후보를 향한 질문을 수집했다. 후보 전체를 향한 공통질문과 특정 후보를 지명한 지정질문으로 인터뷰 질문지를 구성했다.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15일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지며, 마크롱·트뤼도처럼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3선 김영우 의원이 늦게 출발했음에도 주목받는 질주를 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원내대표 도전의 결단을 세우고 최근 초·재선 의원들을 활발히 만나고 있는 김 의원은 "의외로 굉장히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며 주변의 격려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 나물에 그 밥'은 안 된다", "예측 가능한 또 그 분이냐", "김영우 의원은 3선인데도 새롭다",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니 젊은 의원이 한 번 열심히 뛰어보라"는 격려를 주로 듣는다는 김 의원은 내달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처럼 한국당의 면모를 일신해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 들어선 희망이 없다"


    김 의원은 내달 원내대표 경선을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이라 정의하며 자신이 비교우위를 갖는 강점으로 △새로움 △정치적 채무 없음 △어시스트형 미드필더 △문재인정권의 신(新)적폐 실상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점을 꼽았다.

    김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우리 당의 이미지가 아직도 겉만 번지르르한 웰빙·귀족정당이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다"며 "서민 출신의 젊은 리더가 나와 이런 이미지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고 21대 총선은 필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정치적으로 빚진 게 없기 때문에,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오로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원내지도부를 운영할 수 있다"며 "'형님, 아우'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하자.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 간의 대리전으로 가면 그건 망하는 길, 망하는 길이다"라고 반복 강조했다.

    아울러 혼자 단독 드리블을 해서 골 욕심까지 내는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동료 의원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시스트형 미드필더'로서의 원내대표, 문재인정권의 신적폐 실상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집권 3년차 적폐 행태를 '역사의 단두대'로 보내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계파 간의 대리전으로 가면 그것은 망하는 길
    정치적 빚진 것 없어, 원내 소신운영 가능하다"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15일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지며, 마크롱·트뤼도처럼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김영우 의원과 만나는 초선 의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경제도 망치고 외교·안보도 불안한데, 왜 여기에 맞서싸우는 제1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느냐"며, 답답한 심경을 함께 나눈다고 한다. 당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과 관련해, 김 의원은 그 첩경이 바로 내달 원내대표 경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싫은 사람이 옳은 이야기를 하면 옳지 않게 들린다는 게 그간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라며 "정책을 세일하고 마케팅하는 우리 당의 인물이 갖는 약점이 있었는데, 그 결과가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말을 하고 있지 않아도 그 당의 홍보 모델이며, 메시지를 내면 그게 곧 당의 이미지"라며 "이번에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런 점에서 김영우가 원내대표에 선출됐다고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당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나아가 "그냥 계속 원내대표에 도전해왔던 분, 도전하려던 분,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국민들로부터 '또 그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게 됐을 때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며,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책위의장, 계파·지역·선수안배 벗어나겠다
    깜짝 놀랄만한 분과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도 "깜짝 놀랄만한 분이 해야 한다"며, 지역과 계파를 고려하는 기존의 정치 문법을 파괴하는 파격적 인선을 넌지시 예고했다.

    김 의원은 "계파·지역·선수 안배라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는 편안한 여당이 아니라 문재인정권 3년차의 대여투쟁을 정말 제대로 해야 할 야당이기 때문에, 가장 일을 열심히 잘할 분으로 파격적으로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정책위의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정책적인 면에서의 전문성과 실력"이라며 "동료 의원들이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와, 문재인정권의 정책 실정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는 밝은 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은 경제파탄·민생파탄이기 때문에, 경제정책적 마인드가 있는 분이 좋겠다"며 "그런 차원에서 러닝메이트를 할 분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아주 깊이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료의원과 스킨십 부족? "솔직히 인정하지만…
    이번 경선은 친소 아닌, 당 변화가 최대 변수"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15일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지며, 마크롱·트뤼도처럼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발동이 걸린 김 의원이 무서운 기세로 질주해오자 당 일각에서는 그간 동료 의원들과 스킨십이 부족했다거나, 원내대표를 맡기에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등의 견제구도 날아들고 있다.

    '스킨십'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빙긋 미소 짓더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라며 "3선을 해오는 동안 솔직히 스킨십이 많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도 "초·재선 의원들께 '여태까지 자주 뵙지 못하고 식사를 많이 못해 죄송하다'고 하니 오히려 '그건 걱정 말라. 지금은 술 같이 마시고 밥 같이 먹었다고 그냥 투표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한두 분이 아니라 만나는 분들마다 해주시더라"며 "의원들께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인물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느냐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스킨십이 약했는데, 득표력이 있겠느냐'는 걱정을 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이번 경선은 친소(親疏) 관계가 아니라, 우리 당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단언했다.

    나이가 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크롱은 41세에 프랑스를 이끌고 있으며,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의 경우에도 47세"라며 "우리 당이 활력을 잃은 상황에서 나이가 젊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부족한 면은 우리 당에 경륜이 많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면 된다"며 "나도 오십이 넘었는데, 따지고보면 그렇게 젊은 나이도 아니다"라고 다시 빙긋 웃어보였다.

    다음은 데일리안의 요청에 응한 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김영우 의원의 답변을 담은 인터뷰 전문이다. 질문 중 (공통)은 특정 후보를 지정하지 않고 원내대표 후보 전체를 가리키는 성격의 질문이었으며, (지정)은 김영우 의원을 지명한 질문이었다.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15일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지며, 마크롱·트뤼도처럼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공통) 12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경원·유기준·강석호·김학용 의원 등 많은 후보들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자신이 비교우위를 갖는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첫째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물에 그 밥'으로는 당의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 21대 총선에서 필패하게 된다. 그래도 김영우는 새롭다는 게 강점이라 본다.

    지금 당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는 아직도 겉만 번지르르한 웰빙·귀족정당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 이런 이미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서민 출신의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가 없다. 대여투쟁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국민이 공감하는 이미지가 없으면 선거에서는 진다. 열심히 싸우는 게 아니라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이번 원내지도부는 민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은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다. 우리는 팀플레이가 우선이다. 동료 의원들이 전문적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 나는 국방위원장을 할 때도, 수석대변인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서 잘 정리하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세 번째는, 내년은 문재인정부 집권 3년차인데, 말기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원내지도부는 문재인정권의 적폐를 '역사의 단두대'로 보내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총선으로 연결이 안 된다.

    '역사의 단두대'로 보낸다는 게 무조건 그냥 싸움만 붙어서 되느냐, 그게 아니다. 싸움을 하더라도 문재인정권의 신적폐 실상에 정통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과거 10년의 의정활동을 외교·안보와 국방에서 하면서 외통위 간사와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미국·나토·호주·일본 등 여러 나라를 다 다니면서 외교·안보전문가들과 군사령관들을 다 만나봤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정권이 남북회담이다, 정상회담이다 하고 있지만 이런 것이 실질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제대로 이루고 있는지 안보태세는 괜찮은지 전문성을 가지고 비판을 할 수 있다.

    네 번째로는 솔직히 나는 정치적으로 크게 빚진 게 없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오로지 헌법적 가치와 양심·소신에 따라 원내지도부를 운영할 수 있다.

    빚진 게 많으면 끌려갈 수밖에 없다. 문재인정부가 민주노총에 끌려가는 게 대선에서 빚을 많이 지지 않았는가. 하지만 나는 소신과 양심에 따라 의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당 전체를 소신 있는 정책정당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이제는 '형님, 아우' 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 사적으로 형님, 아우하는 것은 좋지만, 정치 자체를 형님, 아우로 하는 것은 그만둬야 하고, 정책과 비전을 같이 하는 가치집단이 돼야 한다."

    - (공통) 원내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색깔이 크게 다르지 않은 준여당들이 포진해 있어, 여야 협상 과정에서 1대3, 때로는 1대4로 우리 당이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우리 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이끌어낼 것인가.

    "중요한 질문이다. 협상력은 어디서 나오느냐. 우선 당내 소통 능력에서 나온다. 협상력을 가지려면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본인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하다보면 협상은 깨지게 돼 있다.

    소통능력을 발휘하겠다.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회관에 진을 치고 살겠다. 이상하게 여태까지는 원내대표만 되면 의원들과의 소통이 거의 끊겼다. 본청에서 협상한다고 하지만, 협상의 기준은 의원들의 생각이다.

    협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민이 공감해야 한다. 나만 옳다고 생각하면 깨진다. 전술전략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나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외유내강형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도 여야로부터 모두 듣고 있다. 협상이란 유연성과 결기를 겸비해야 한다. 유연성만 있어서도 안 되고, 결기만 있어서도 안 되는데 외유내강형으로 유연성과 결기를 다 갖추고 있다. 날카롭지만 품위를 잃지 않겠다."

    - (공통) 내년에는 문재인대통령의 지지율이 본격 40%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당의 이미지가 너무 상처를 입어 뭘해도 지지율이 시원하게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원내대표는 당의 얼굴인데,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할 복안이 있는가.

    "그렇다. 원내대표는 말을 하고 있지 않아도 당의 홍보 모델이다. 원내대표의 메시지는 당의 이미지다.

    사람의 말을 믿기 위해서는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싫은 사람이 옳은 이야기를 하면 옳지 않게 들린다. 그게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였다.

    우리 당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 정책을 세일하고 마케팅하는 우리 당의 인물이 갖는 약점이 있었다. 그게 국민이 우리를 외면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가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다.

    이번에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런 점에서 김영우가 원내대표에 선출됐다고 하면 그 자체만으로 당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냥 계속 도전했던 분,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 국민들로부터 '또 그 사람이야'라는 말이 나오게 됐을 때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의원총회는 본회의의 식전행사 같은 느낌이었다. 30분 전에 형식적인 원내지도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이런 거 말자.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하고 싶은 이야기, 해야 할 이야기가 많은가.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드려야 한다. 의원총회도 멋지게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의원들이 PPT 자료를 활용해서 브리핑을 할 수 있고, 그걸 언론에서 '살아있는 취재'를 할 수 있다. 국민들에게 '저 당이 죽은 당, 정체된 당, 느린 당이 아니라, 빠르고 신나고 신선한 당이구나'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TV에서 보이는 이미지도 중요하다. 지금 보면 우리 당이 좀 어둡고 칙칙하다. 얼굴에 분칠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밝아보이기 위한 여러 가지 기법이 있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을 위한 서비스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자리에서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적절치 않지만 여러 가지 좋은 기획이 있다. 원내대표가 되면 당의 활력을 불어넣는데 활용하겠다."

    - (공통)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이다. 정책위의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해 함께 나설 생각인가.

    "계파와 지역, 선수를 안배하는 것은 과거의 관행이었다. 나는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편안한 여당이 아니라 문재인정권 3년차 대여투쟁을 정말 제대로 해야 하는 야당이기 때문에 안배보다는 가장 일을 열심히 잘할 분으로 파격적으로 할 생각이 있다.

    정책위의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일단 정책적인 면에서의 전문성과 실력이다. 동료 의원들이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한다. 문재인정권의 정책 실정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는 밝은 눈이 필요하다.

    특히 지금의 경제파탄·민생파탄의 상황에서는 경제정책의 마인드가 있는 분이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좀 깜짝 놀랄 분과 구체적으로 러닝메이트 이야기를 아주 깊이 있게 하고 있다."

    - (공통) 원내대표가 될 경우, 당연직 비상대책위원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지도체제의 장단점이 있는데, 체제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당대표가 어떤 분이 되느냐에 따라 체제나 시스템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단일성 지도체제인 경우에도 민주적 역량이 있는 분이라면 다른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서 단일지도체제의 단점도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집단지도체제라고 해서 중구난방식 '봉숭아학당'이 되는 게 아니라, 대표최고위원의 소통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의견 조율을 할 수 있다.

    체제도 중요하지만 역시 대표가 중요하다. 대표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도 원내대표가 되면 당대표가 그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드리는 역할을 하겠다."

    - (지정) 원내대표 후보치고는 동료 의원들과의 스킨십이 그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의원 사이의 친소 관계에 의한 표도 많다.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3선을 해오는 동안, 솔직히 스킨십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 당이 처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스킨십보다도 어떠한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느냐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지금 동료 의원들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어떤 인물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느냐는 점이 가장 크다.

    만나본 초·재선 의원들께 '여태까지 자주 뵙지 못하고 식사를 많이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 '그건 걱정 말라'며 내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더라. '술 같이 마시고 밥 같이 먹었다고 그냥 그렇게 투표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한두 분이 아니라, 만나는 분들마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물론 원내대표 선거에 여러 번 출마했던 분들보다는 스킨십이 떨어질 것이다. 약점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의원들을 만나면서 진심을 전하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전략은 '진심'이다. 그 다음에 앞으로 원내대표가 되고나서 스킨십을 발휘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걱정을 해주는 분들은 '스킨십이 약했는데, 득표력이 있겠느냐'는 걱정일 것이다. 이번 경선은 친소 관계가 아니라 우리 당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 (지정) 3선이라는 선수에 비해서 나이가 젊다. 나이가 젊다는 것은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을텐데 어떻게 판단하는가.

    "마크롱은 41세에 프랑스를 이끌고 있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의 경우에도 47세다. 나이만 봤을 때는 프랑스와 캐나다를 이끌기에는 나이가 너무나 젊지 않은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데 얼마만큼 심장이 뜨겁게 뛰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당이 활력을 잃었다. 부족한 면은 우리 당에 경륜이 많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하면 된다. 나이가 젊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없다. 나도 오십이 넘었는데 따지고보면 그렇게 젊은 나이도 아니다.

    3선이니까 4선보다는 부족함이 있겠지만, 지금 우리 당에 부족한 것은 나이와 선수(選數)라기보다는 열정이다. 얼마만큼 내 심장이 뜨겁게 뛰는가. 이것을 다른 의원들과 어떻게 연결해서 활력과 희망을 만들어낼 것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정) 우리 당 수도권이나 중부권 의원들이 내후년 총선에서 전멸에 가까운 참화를 입으면서, 당이 영남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경기 북부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입장에서, 원내대표가 될 경우 대응책이 있는가.

    "특정 지역의 지역당으로 전락하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 영원히 수권정당·대안정당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

    그렇다고 내가 수도권이라 내가 돼야 수도권이 산다고는 주장하지 않겠다. 원내지도부는 전체를 봐야 한다. 수도권정당도, 다른 지역당도 안 되며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

    전국정당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할 때 가능하다. 특정 그룹과 특정 지역에 매몰된 정치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특정 지역이나 계파 간의 대리전으로 가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건 망하는 길, 망하는 길이다.

    원내대표 선거의 과정에서부터 달라져야 전국정당이 될 수 있다. 계파가 그다지 뚜렷하지도 않지만, 원내대표 선거가 특정 그룹의 대리전 양상으로 간다든지 하면 전국정당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이다.

    나도 걸어온 길이 있다. 3선 의원으로서 과거의 정치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미래지향적으로 전국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정당의 면모, 새로운 인물과 이미지를 가져야 전국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뜻이 있는 분들은 모두 다 출마해달라.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 그래야 전국정당이 되는 것이지, 이 안배 저 안배를 하면서 과거로 가면 우리 당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 (공통) 마지막으로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을 향해 원내대표 출마 결심과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으면 들려달라.

    "내년도는 정말 문재인정권의 실정과 신적폐를 '역사의 단두대'로 보내는데 길잡이를 하는 게 원내지도부의 할 일이다. 하지만 날카롭게 공격을 하더라도 품위를 가져야 한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겠다.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나는 팀플레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내대표는 화려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함께 땀흘리면서 뛰는 '어시스트형 미드필더'다. 당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서 심장이 새롭게 뛰는 젊은 리더로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가겠다.

    다선 의원들은 노하우가 있으니까 총선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초·재선 의원들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팀플레이를 잘해서 총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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