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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황반변성치료제 개발 속도 낸다


입력 2018.11.15 10:47 수정 2018.11.15 10:47        최승근 기자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일동제약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인구 고령화와 시장성 등을 고려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IDB0062’을 개발하고 있다.

IDB006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통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등을 치료하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라니비주맙(제품명 루센티스)’를 개량한 바이오베터다.

특히, 라니비주맙의 단백질 유전자를 변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한편, 아주대학교가 보유한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약물 효능을 증대하고 내성 문제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주력육성사업과제의 일환으로 비임상시험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시험 결과, IDB0062는 라니비주맙 대비 우월한 약물유효성을 보였으며, 안구조직 내부로의 약물전달효율 역시 더 우수해 기존의 주사제형은 물론, 보다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의 망막세포를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시험에서 라니비주맙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경쟁 약물 ‘애플리버셉트(제품명 아일리아)’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 상용화 전망을 밝게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B0062는 종양조직 침투 펩타이드(TPP) 기술을 접목해 약물의 침투력이 높기 때문에 주사제는 물론, 점안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삿바늘로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것에 비하면 거부감이 적은 점안액 제형은 큰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4월, IDB0062과 관련한 국내 특허 취득을 완료하였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 측은 차후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자체적인 신약 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루센티스는 2015년 기준, 국내 매출액 약 245억원, 전 세계 매출액 약 38억 달러(IMS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최근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 역시 성장 추세에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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