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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선배 힘내세요" "아들 파이팅"… 수험생 향한 '응원 물결'


입력 2018.11.15 10:18 수정 2018.11.15 10:42        김민주 기자

현수막· 팻말 들며 응원하는 후배

뜨거운 포옹 후 눈물 훔치는 학부모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수험생을 향해 응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수험생을 향해 응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7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제 13시험지구 제 12시험장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앞에서 힘찬 응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렸다.

다소 긴장한 듯 보이는 수험생들이 한두 명씩 입장을 하는 가운데 교문 앞엔 각 학교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과 교사, 학부모의 뜨거운 응원 열기가 이어졌다.

앞서 후배들은 이른 오전부터 시험장에 나와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각양각색의 응원전을 펼쳤다. 각 학교 후배들은 학교 입구 양쪽으로 서서 흥겹게 응원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신도림고등학교 학생회에선 ‘대학 톡톡톡 합격할 거야’ ‘대학 합격 너야 너’ 등 유행가를 개사한 팻말을 흔들며 힘을 북돋기도 했다.

장훈고등학교 학생들도 선배들에게 나눠줄 물과 손 난로, 간식 그리고 ‘수능 점수에 날개를 달았구나 장훈인 이여 얼씨구’라고 적힌 현수막을 준비하는 등 응원 열풍을 이어갔다.

친구와 함께 응원 현수막을 들고 있던 영신고등학교 재학생 김현민(18. 가명) 군은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셨으니까 원하는 대학에 가셨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학교들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한 가운데, 고사장 앞 학부모들은 초조하고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 자녀를 꼭 안아준 뒤 눈물을 글썽이는 학부모와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교문 앞을 지키는 학부모의 모습도 보인다.

오늘 이곳에서 시험을 치를 재수생 조카를 둔 고씨(여. 40대)는 “그동안 고생 많았으니까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라며 “우리 조카 파이팅!”을 외쳤다.

학부모 유씨(여. 50대)도 “딸이 고3인데 1년 동안 정말 수도 없이 학교에서 집에서 모의고사로 실제 시험 보는 것처럼 연습을 많이 했다”라면서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각 과목별로 최고 잘 본 점수대로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올해 수능은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지난해보다 1397명 늘어난 59만 4924명이 지원했다.

시험장 입실 시간은 오전 8시 10분까지다. 시간표는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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