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후보 연속인터뷰-2] 초선이 묻고, 강석호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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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9일 17:35:54
    [원내대표후보 연속인터뷰-2] 초선이 묻고, 강석호가 답하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당내 대통합"
    실물경제 경험자로서 유연한 협상력도 강점
    "모두를 다 끌어안고 아우르면서 갈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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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1-15 03:00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편집자주》
    데일리안은 내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원내대표 후보 연속인터뷰를 시작한다. 원내대표 경선은 정치전문가인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이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어려운 선거'로도 불린다.

    한국당 의원 중 4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초선(初選) 의원들을 접촉해 원내대표 후보를 향한 질문을 수집했다. 후보 전체를 향한 공통질문과 특정 후보를 지명한 지정질문으로 인터뷰 질문지를 구성했다.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인 3선의 강석호 의원이 14일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인 당내 대통합과 관련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인터뷰를 위해 만난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고민이 깊은 표정이었다.

    강 의원은 14일 오전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101주년 숭모제에 다녀왔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미시장이 오지 않아, 모여든 시민들은 격앙돼 있었다.

    한국당의 차기 유력 원내대표 후보인 강 의원에게는 기대가 걸린 만큼 '잔소리'도 쏟아졌다. 강 의원은 "보수측 어르신들로부터 하나된 모습으로 대여투쟁을 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당에서 구설수만 나온다고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나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나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가 불과 2년도 안 돼 생경하게 들리는 이 시점, '반문연대'를 형성해야 하는데 정작 중심이 돼야 할 한국당은 계파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 갈등을 잠재워달라고 '모셔온' 외부 인사들끼리 갈등이 생긴 것도 강 의원의 수심을 더하는 요소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같은 시각, 전원책 변호사는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강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시고 조강특위 위원을 또 외부에서 모시고 하다가 저런 식으로 나가버렸으니,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희 바보들 아니냐. 너희들만 통합하면 되는 것을 왜 외부에 맡겼다가 창피스럽게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는 말이 나올만 하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내 대통합을 꼭 이뤄내겠다"며 "당내 대통합이 곧 대외투쟁력"이라고 다짐했다.

    "원내대표 나오는 이유는 당내 대통합 이루려
    철저하게 같이 배려하고 끌어안고 아우르겠다"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인 3선의 강석호 의원이 14일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인 당내 대통합과 관련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인터뷰를 관통하는 강 의원의 핵심 메시지는 '당내 대통합'이었다.

    강 의원은 "과연 내가 (원내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내가 나서게 된 동기는 당내 대통합을 하는데는 내가 적임자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 혼자 애국자인양 비쳐질 수도 있지만, 사실 어떻게 하면 우리 당내 통합을 이룰까 고민을 많이 했고, 이게 바로 원내대표에 나오는 이유"라며 "의원들도 이제는 4년차이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은 다들 잘 알텐데, 내 강점은 양쪽을 다 끌어안고 아우르면서 갈 수 있는 통합 능력"이라고 자신했다.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후보군은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통합을 이루느냐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널리 알려진 강 의원은 정치현실에 입각해 배려, 또 배려로 당내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제시했다.

    강 의원은 "인위적으로 밀어붙인다고 통합이 되지는 않는다고 과거부터 생각해왔다"며 "정치적 이념 차이는 서로가 양해하고 보수·반문연대라는 큰 텐트 하에서 모일 수 있는 명분이 있지만, 통합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결국은 자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리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한 쪽으로 '몰빵'해버리니 소외되고 당했다는 의식을 갖게 된다"며 "실용적인 생각일지 몰라도, 밖에서 보면 '자리 나눠먹기 하려느냐'고 속물적으로 접근하려는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는 당내 대통합을 하려면 철저하게 같이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강 의원이 파격적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제안한 사실은 보도된 바 있다. 비단 정책위의장 뿐만 아니라 임기 첫 단추를 꿰는 원내부대표단 인선부터 임기 막바지에 구성될 예결위 인선까지, 또 원내대표가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관여할 수 있는 당직 인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철저히 당내 대통합을 위해 배려하고 또 배려할 것이라는 게 강 의원의 소신이다.

    "지킬 것, 협상할 것, 협조할 것 구분하겠다
    원칙 갖고 선을 그으면 소수야당도 따라올 것"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인 3선의 강석호 의원이 14일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인 당내 대통합과 관련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협상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강석호 의원은 원내대표가 될 경우, '일여다야(一與多野)' 원내 구도 속에서 복잡한 협상에 임해야 하는 것과 관련해 지켜야 할 것과 협상할 것, 협조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서 임한다는 삼분(三分) 대응 원칙을 제시했다. 한국당의 '원칙'이 분명해야 다른 소수 야당들도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협상할 것과 지켜야 할 것, 협조할 것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밀어붙이기·질러보기·간보기는 정치에서도 이제 한물간 테크닉이고, 우리 당 지지자들도 싫증을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무조건 발목부터 걸면 '야당이 또 그렇구나' '시작부터 저렇게 하는구나'라는 품격 없는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에, 원칙을 갖고 임한다면 상당한 실익을 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지켜야 할 것은 끝까지 알리고 대국민 투쟁을 해서라도 지킨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경험자로 실용적 사고·협상력이 강점
    기업 경영 우려? "이미 손 다 끊고 정리했다"


    강석호 의원의 강점인 실용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합리적인 협상능력은 기업을 경영해본 실물경제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런데 최근 강 의원이 기업 경영과 관련돼 있어, 야당 원내대표가 될 경우 세무조사 등 표적탄압에 직면하면 대여투쟁을 소신껏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나도 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몇 분인가 전화를 해서 '그런 이야기를 누가 와서 하더라'고 전해주더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불편할 수 있는 질문임에도 강 의원은 작심하고 해명에 나섰다. 강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상당히 이해는 한다"면서도 "내가 벌써 3선이다. 현재는 회사와 손을 다 끊었다. 정치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까봐 서서히 정리를 해서 다 (정리)한 상태"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회사도 아니며,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독일과의 합작회사라 전혀 그런 염려를 할 기업이 아니다"라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정도의 회사도 아니라 염려할 일이 아닌데, 너무 과장돼서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데일리안의 요청에 응한 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강석호 의원의 답변을 담은 인터뷰 전문이다. 질문 중 (공통)은 특정 후보를 지정하지 않고 원내대표 후보 전체를 가리키는 성격의 질문이었으며, (지정)은 강석호 의원을 지명한 질문이었다.

    ▲ 내달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인 3선의 강석호 의원이 14일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인 당내 대통합과 관련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공통) 12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경원·유기준·김영우·김학용 의원 등 많은 후보들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자신이 비교우위를 갖는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어떻게 하면 당을 잘 통합을 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내가 양 쪽을 잘 통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적임자라고 생각을 한다. 의원들이 이제는 4년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은 다 알 것이다. 내 강점은 양 쪽을 다 끌어안고 아우르면서 갈 수 있는 통합의 능력이다.

    두 번째로는 현재는 문재인정부가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내년부터는 남북 간의 외교·안보적 문제에 있어서 문제점이 아주 많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나의 경우에는 경제 분야는 실물경제를 해본 과거 경험이 있다. 외교·안보는 정보위원장과 외통위원장를 하면서 짧은 기간 내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많은 외국의 의원 및 관계자와 실질적인 접촉도 했다. 그런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 않겠는가."

    - (공통) 원내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색깔이 크게 다르지 않은 준여당들이 포진해 있어, 여야 협상 과정에서 1대3, 때로는 1대4로 우리 당이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우리 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이끌어낼 것인가.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부·여당에게 우리가 협조할 것은 분명히 협조하겠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우리가 분명히 선을 그어준다면 타 군소정당들도 거기에 보조를 맞춰주지 않겠나.

    무조건적인 밀어붙이기·질러보기·간보기는 정치에서는 이제 한물간 테크닉이 아니겠는가. 우격다짐은 이제 한국당 지지자들도 싫증을 낼 것이다.

    협상할 것은 하고,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 세 가지 원칙을 세운다면 서로가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정부·여당의 잘못된 점은 끝까지 알릴 것은 알리고 대국민투쟁을 해서 원칙적으로 임해야 한다.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무조건 발목을 걸면 '야당이 또 그렇구나' '시작부터 저렇게 하는구나'라며 품격 없는 협상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세 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상당히 실익을 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공통) 내년에는 문재인대통령의 지지율이 본격 40%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당의 이미지가 너무 상처를 입어 뭘해도 지지율이 시원하게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원내대표는 당의 얼굴인데,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할 복안이 있는가.

    "개인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는 원내대표 한 사람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대여투쟁을 하고 스피치를 했다면, 이제는 우리 당 의원들이 훌륭하게 법률·경제·문화·체육·예술 등 각 분야에서 자기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이분들을 잘 배치해서 좀 더 넓고 강화된 팀을 꾸려봐야 하지 않겠는가.

    개별 의원들의 주특기에 따라 상임위·특위·원내부대표에 전면배치를 하면 정책과 입법 성과를 최대한 낼 수 있을 것이다.

    소리를 분산하겠다. 물론 원내대표가 마지막 정리는 하겠지만, 우리 당의 많은 스피커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지원한다면 다방면에서 국민들이 새로운 얼굴을 접하면서 이 문제에서는 이 의원이 있어서 한국당의 대여투쟁을 맡는구나, 저런 부분에서는 여야가 상생·협혁을 할만한 부분이니까 협력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 (공통)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이다. 정책위의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해 함께 나설 생각인가.

    "우리 당내의 인사권이 한 쪽으로 쏠린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많은 의원들이 계파가 어디 있느냐고 말씀하시지만, 내가 예를 들어 만약 A쪽이라고 한다면 B쪽에서 정책위의장을 같이 할 수 있는 인재와 보조를 맞춰야 할 것이다.

    정책위의장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 분도 깊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 (공통) 원내대표가 될 경우, 당연직 비상대책위원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제1사무부총장으로 집단지도체제를 경험하고, 최고위원으로 단일성 지도체제를 겪어봤기 때문에 두 제도의 장단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나 단일성 지도체제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지도체제를 택하든 단점을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혼자의 생각으로 할 일은 아니다. 두 지도체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장치를 한 뒤에,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거나, 상임전국위나 전국위를 통해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 (지정) 큰 기업 세 개의 경영과 관련돼 있다는 말이 있다. 야당 원내대표가 되면 세무조사 등 전방위 탄압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깨끗하다고 해도 좌파 언론의 먼지털이식 의혹 보도만으로도 당에 타격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 몇 분이 전화가 와서 '그런 이야기를 누가 와서 하더라'고 전해주기에 내가 설명을 드렸다. 그 부분에서 우려하는 것은 나도 상당히 이해는 한다. 이해는 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벌써 3선이다. 현재는 회사하고는 손을 다 끊었다. 일반인들이 아는 것처럼 그렇게 큰 회사가 있지 않다.

    정치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까봐 서서히 정리를 해서 다한 상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독일과의 합작회사라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런 것과 관련해 염려를 할 기업이 전혀 아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정치를 해오면서 우려를 전혀 하지 않았고, 과거의 회사들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정도의 회사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과장돼서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 (지정) 이른바 친박이 아니면서도 지난 보수 분열의 아픈 과정에서는 탈·복당을 하지 않는 등 당내 계파 갈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위치에 있다. 원내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청산하고 당내 화합을 이뤄낼 방도가 있는가.

    "사실은 내가 원내대표에 나오는 이유도, 나 혼자 애국자인양 비쳐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 당내의 통합을 이룰까 고민을 많이 했다.

    과거부터 나는 인위적으로 밀어붙여서 통합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우리 당은 상처를 두 번 입은 당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고, 탈당을 했다가 복당을 했다는 두 번째 상처가 있다.

    나는 당시 '탈당만은 하지 말고 안에서 싸우자'고 주장을 했다. 꼭 탈당을 해야겠다는 분도 계셨지만, 안에서 투쟁을 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 결국 어떠한 이유로든 탈당을 하지 않은 것은 내 소신이었다.

    통합을 하자면 결국은 자리 때문이다. 보수 안에서 중도보수냐 보수냐의 차이는 있지만, 보수·반문연대라는 큰 텐트 하에서 정치적 이념 차이는 양해하고 모일 수 있는 명분이 있다. 그런데 자리에 대한 배려를 안해주면, 한 쪽으로 '몰빵'해버리면 소외되고 당했다는 의식을 갖게 된다. 당내 대통합을 하려면 철저하게 같이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용적인 생각일지 몰라도, 남들이 보면 '자리 나눠먹기 하려느냐'고 속물적으로 접근할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다. 사무총장도 하고 뭣도 하고 그런 식으로 해버리면 전혀 아니게 된다. 원내에도 여러 가지 자리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철저하게 서로 나눠서 가야겠다."

    - (지정)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보수로부터 보수에 이르는 표심을 한 군데로 모아야 한다. 중도보수~보수 지지층을 한 곳으로 결집한다는 의미에서의 보수대통합 추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일언지하 하고 반문연대로 가야 한다. 반문재인에 속하는 많은 사람들을 통합하든, 통합이 되지 않으면 그 부분에서는 연대를 하든 해야 한다. 각양각색의 보수가 빅텐트 안에 모여야 한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우리 당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반문연대에 같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보수대통합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보겠다.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니까 아주 오른쪽에 있던 사람들과 아주 왼쪽에 있던 사람들이 중도보수와 중도진보로 이동하는 게 많더라. 실제 국민들도 그런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치는 것은 안 되고 실용적 보수로 가자는 분들도 있으니까, 보수의 표심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고 하는데 보수대통합을 일정한 범위에서는 이뤄내야 한다.

    하루 빨리 보수대통합의 체계를 어느 정도는 잡아놔야 앞으로 총선에도 매진할 수 있겠다."

    - (공통) 마지막으로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을 향해 원내대표 출마 결심과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으면 들려달라.

    "과연 내가 원내대표의 자격이 있을까 그런 고민도 했다. 물론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 내가 나서게 된 동기는 당내의 대통합을 하는데 적임자가 아니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큰 위기다. 상당히 걱정스런 일들이 많다.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과 탈원전, 공무원 증원 등에서 국민들이 다들 모이면 이구동성으로 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합당한 대안, 좋은 대안들도 우리 당에서 많이 만들어놨는데, 내가 원내대표가 되면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좋은 전문성을 가진 많은 의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함께 목소리를 다양하게 내고 그걸 모아서 대국민 홍보를 하겠다. 그게 바로 당내 통합이다. 우리 당내에서 싸우는 것은 일단 끌 수 있다고 본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와 있는데, 우리가 부끄러워 할 일이다.

    우리 당에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뭐가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고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시고 조강특위 위원을 외부에서 모시고 하다가 온 분은 저런 식으로 나가버리니 국민들이 볼 때는 '바보들 아니냐 너희들, 너희들 손으로 통합만 하면 되는 것을 왜 외부인에 맡겨서 창피스럽게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는 말을 들을 만하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결론적으로 당내 대통합을 꼭 이뤄내겠다. 당내 대통합이 이뤄져야 그게 바로 대외투쟁력이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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