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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현대차 사장 "광주형 일자리, 광주시에 물어봐야"


입력 2018.11.14 15:43 수정 2018.11.14 16:06        김희정 기자

광주시와 협상 난항 암시…15일까지 최종 담판 이어질 듯

14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14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광주시와 협상 난항 암시…15일까지 최종 담판 이어질 듯

정진행 현대자동사 사장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광주광역시와의 협상에서 여전히 이견이 큼을 암시했다.

정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 참석차 입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협상 진척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도 광주에 물어봐야겠다”고 답했다.

앞서 현대차와 광주광역시는 협상안을 두고 여러 차례 협상을 시도했다 무산된 바 있으며,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정 사장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비공개 면담을 갖고 장시간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간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근로자 임금 수준, 물량 보장, 노조의 경영 참여 등이다. 평균 초임 3500만원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5년간 유예(5년간 임금 동결)한다는 당초 제안에 노동계가 반대하면서 광주광역시도 입장을 바꿨다.

현대차로서는 이번에 합의가 성사돼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안정된 노사관계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만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에서 한국노총이 광주광역시에 현대차와의 협상을 일임하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는 14일 오후부터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이며, ‘데드라인’인 15일까지 담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 시와 현대차, 노동계가 합의를 이뤄야만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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