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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 타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입력 2018.11.14 15:27 수정 2018.11.14 15:32        이호연 기자

자회사 ‘럭시’ 연말 흡수합병, 택시업계 상생방안 모색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카풀 허용 해법 찾겠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카풀' 앱 '크루(운전자)'를 지난달 16일부터 모집하기 시작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카풀' 앱 '크루(운전자)'를 지난달 16일부터 모집하기 시작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럭시’ 연말 흡수합병, 택시업계 상생방안 모색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카풀 허용 해법 찾겠다"


카카오가 택시업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카풀’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가 자회사 합병을 통해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합병하는데 이어 택시 업계와 정기적으로 만나며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에서도 공유 경제를 강조하는 만큼, 카풀 서비스 도입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 자회사 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로 자회사 ‘럭시’를 연말 흡수합병키로 했다. 럭시는 2014년 7월 설립된 스마트폰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올해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252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럭시의 사용자를 흡수하며 카풀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나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딪히며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사측은 “경영 효율성을 재고해 기업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럭시 합병이 카풀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연내 카풀 서비스 도입은 어려울지라도 내년 1월이나 2월 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택시업계와 만남을 가지며 돌파구 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택기업계와 윈윈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중이다. 지난 9월에는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경기 판교 사옥에서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및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과 대화화며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훈훈하게 웃음을 자아내는 분위기 속에 한국 택시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생각들을 나눴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도 차량 공유 서비스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고용 회복을 위해 공유경제와 서비스산업 발전 계획을 중점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 중 카풀 등 공유 경제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 카풀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달 16일 출시 일주일만에 50만건을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 출시 일정은 이해관계 당사자들과 논의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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