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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전전→KS 우승’ 인생은 강승호처럼


입력 2018.11.14 11:53 수정 2018.11.14 10: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군서 전전하다 시즌 중반 SK로 트레이드

포스트시즌 맹활약으로 SK 우승 견인

LG서 SK로 트레이드돼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강승호. ⓒ 연합뉴스 LG서 SK로 트레이드돼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강승호. ⓒ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의 승자는 바로 강승호가 아닐까.

시즌 중반 LG를 떠난 강승호는 SK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강승호는 지난 7월 31일 투수 문광은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LG 입단할 당시만 해도 강승호는 붙박이 유격수 오지환의 뒤를 이를 후계자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보다 성장이 더뎠다.

결국 올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191에 그친 강승호는 개막전 LG의 주전 2루수로 이름을 올리고도 5월 이후 1군서 자취를 감추고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놀랍게도 SK로 이적하자 강승호는 37경기에서 타율 0.322 2홈런 21타점 10득점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가을야구 첫 경험이었던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결국 플레이오프서 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294에 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최정을 대신해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준수한 수비 실력을 과시하기도 한 강승호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는 4회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SK의 우승을 견인했다.

SK로서는 복덩이가 따로 없지만 강승호 역시 LG서 나와 인생역전에 성공하며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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