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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4조1000억원…전년비 28% 증가


입력 2018.11.14 12:00 수정 2018.11.14 09:47        배근미 기자

이자이익 6.4%(6000억원) 늘고 대손비용 44.4%(7000억원) 감소

수익성 지표 나타내는 ROA·ROE 수치도 각각 0.09%p, 1.11%p 확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추이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추이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국내은행 실적이 이자이익 증가 및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3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원(28.1%)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이자이익(6.4%)이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44.4%)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금융기관의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6%로 전년 동기(ROA 0.54%, ROE 6.73%)대비 각각 0.11%p, 1.52%p 상승했다. 일반은행의 경우 ROA와 ROE가 각각 0.12%p, 1.77%p 상승했고, 특수은행 역시 각각 0.09%p, 1.11%p 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3분기 이자이익이 1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억원(6.4%) 증가했다. 여기에는 순이자마진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과 같은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2030조원을 기록했던 이자수익자산(평잔)은 1년만에 2150조원으로 120조원 가량 늘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ELS 등 수익증권 판매수수료와 같은 수수료이익이 감소(1000억원)하면서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1.6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44.4%) 감소한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분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며 "또한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에 대한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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