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구술 자서전 발간 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사업은 국민연금과 신중년 세대로 구성된 사회적경제조직이 공동 기획하고 단국대 등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서울지방보훈청이 협업해 실시됐다.
자서전 발간은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진행한 신중년 특화교육 작가탄생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다. 작가탄생 프로젝트는 노후준비 방법을 모색하는 5060세대가 자신의 삶이나 관심사에 대해 책을 쓰는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구성원들이 작가가 된 경험을 사회적으로 의미 있게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고 국민연금이 이에 응했다.
국민연금과 협동조합이 함께 선택한 주인공은 국가유공자였다. 국가에 헌신한 분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이들의 자서전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유공자들이 고령과 병환으로 직접 글을 쓰기 힘든 것을 고려해 구술한 내용을 참여자들이 기록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여기에 사회공헌활동에 관심 있는 대학생도 참여했다.
이렇게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민연금 직원과 신중년, 대학생이 각 한 팀을 이뤄 국가유공자를 인터뷰했다. 이후 2개월의 원고 편집 과정을 거쳐 총 6권의 자서전이 완성됐다.
나영희 국민연금 복지이사는 "신중년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이처럼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신중년 서비스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