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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 수락’ 류현진, 선발 경쟁 탄력 받나


입력 2018.11.14 09:34 수정 2018.11.14 09: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790만 달러 받고 내년 시즌도 다저스 소속

고액 연봉자로 충분한 기회 부여 받을 듯

류현진이 내년 시즌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다저스에 잔류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내년 시즌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다저스에 잔류한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내년 시즌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안한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했다.

‘엘엣비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7명의 선수들 가운데 이를 수락한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이로써 올 시즌 780만 달러(약 88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류현진은 이보다 2배가 넘는 1790만 달러(약 203억 6000만 원)의 거액을 받게 됐다.

내년 시즌 선발 경쟁도 청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연봉의 평균 연봉을 받게 된다. 즉 고액연봉자라는 얘기다.

구단이 선수를 기용하는데 있어 실력이 가장 우선시되어야겠지만 그 선수가 받는 몸값도 전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메이저리그 비즈니스세계에서는 ‘실력=몸값’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일단 몸값이 높다면 어느 정도 출전 기회는 보장 받는다고 봐도 된다. 다저스만 봐도 그렇다. 보장 연봉이 낮고 옵션이 많은 마에다의 경우 시즌 중 선발에서 불펜으로 돌아섰지만 다저스와 3년 4800만 계약을 체결한 리치 힐은 특출난 성적을 거두지 않았음에도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했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 다저스에서 3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내년 시즌 다저스에서 3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그렇다면 내년 시즌 류현진의 팀 내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현지에서는 절대 에이스 커쇼와 올해 포스트시즌서 맹활약을 펼친 신예 워커 뷸러를 원투펀치로 전망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들에 이어 3선발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비록 규정 이닝은 채우진 못했지만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높였다.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커쇼를 제치고 1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건강한 류현진이라면 다저스 내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특히 류현진은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몸 상태에는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올 시즌을 마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179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류현진은 최소 3선발 안에는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지구상에 그 어떤 구단도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5선발로 나서는 데는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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