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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으로 간 '제주귤' 어떻게 쓰일까…통일부 "취지에 맞게 활용될 것"


입력 2018.11.13 14:50 수정 2018.11.13 14:51        박진여 기자

리종혁 등 北 고위급 방남 승인…"실무급 등 만남 가능성"

북한에 보낼 제주산 감귤을 실은 C-130 수송기가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에 보낼 제주산 감귤을 실은 C-130 수송기가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리종혁 등 北 고위급 방남 승인…"실무급 등 만남 가능성"

정부가 북한에 보낸 제주산 감귤이 어떻게 쓰일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선물 취지에 맞게 북측이 잘 활용할 것이라고 통일부가 전했다.

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받은 북한산 송이는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준 바 있어, 북한으로 간 귤이 어떻게 배분될지 관심이 쏠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제주산 귤 전달이 어제부로 마무리됐다면서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귤 선물을) 했고, 선물 취지에 맞게 (북한이) 배포를 해서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보낸 귤은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군 수송기로 평양에 전달됐으며, 북측은 이를 받고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일(14일)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남이 예정된 가운데, 당국 간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실무 차원의 비공개 만남이 이뤄질 수 있어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방남 기간 동안 어떤 계기로든 실무급에서 만나든 그런 것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조 장관의 방미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한 한·미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동포 사회의 이해와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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