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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사태 국민들 분노…내신 비리 전수조사 실시하라"


입력 2018.11.13 08:47 수정 2018.11.13 08:48        김민주 기자

공정모임 "수시·학종 폐지하고 정시 90% 이상 대폭 확대해야"

공정모임 "수시·학종 폐지하고 정시 90% 이상 대폭 확대해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데일리안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데일리안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13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내신 비리 전수조사 실시하라”라고 촉구했다.

공정 모임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이번 숙명여고 내신 비리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는 허탈감과 배신감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숙명여고 사태로 인해 수시 제도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땅에 떨어져 대입제도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신 비리가 계속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과도하게 높은 수시 비율 때문이다”라면서 “내신 성적이 대입 당락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험지를 훔쳐서라도 내신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비뚤어진 경쟁심에 내신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공정 모임은 나아가 “내신 비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내신 성적을 잘 받지 못하여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수시·학종을 폐지하고 공정한 정시를 90% 이상 대폭 확대하여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숙명여고 사태가 사회적 파장이 컸던 이유는 내신관리가 엄격한 숙명여고에서조차 내신 비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라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번 사태를 보며 과연 내신관리가 허술한 학교는 내신 비리가 얼마나 심하겠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공정 모임은 “문제는 교육당국이 상황인식을 안일하게 하고 있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해 땜질식 처방으로 이번 사태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이번을 계기로 전국 모든 고등학교 내신 비리를 전수조사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신 비리를 모두 찾아 강력 처벌하는 것이 분노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입시를 공정하게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 모임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숙명여고 수사 결과 발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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