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벤츠 E클래스 식지 않는 열기…디젤 규제도 못 막아


입력 2018.11.18 06:00 수정 2018.11.18 10:37        조인영 기자

가솔린 모델 E클래스 앞세우며 '수직상승'

연말까지 베스트셀링카 입지 '굳건'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가솔린 모델 E클래스 앞세우며 '수직상승'
연말까지 베스트셀링카 입지 '굳건'


벤츠 E클래스의 열기가 뜨겁다. 수입차 최고 인기 차급인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차들이 디젤차 인증규제 강화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E클래스는 가솔린 모델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2만813대 중 벤츠가 6371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227.9%, 전년 동월 대비로도 40.4% 늘었다. 후순위인 BMW 2131대, 렉서스 1980대만 봐도 월등한 수치다.

판매된 차량은 대부분이 가솔린 모델로 이중 벤츠 E300, E300 4매틱이 각각 2668대, 1348대씩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가솔린 모델이 상대적으로 많이 판매된 것은 지난 9월부터 강화된 디젤 승용차 배출가스 측정 기준 때문이다.

급제동과 급가속 등 실제 도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반영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이 적용됨에 따라 새 인증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디젤 물량이 급감했다.

디젤차 국내유입 중단 여파로 9월 1943대 판매에 그쳤던 벤츠는 중형 세단 E클래스의 가솔린 모델인 E 300과 E 300 4매틱을 앞세워 한 달 만에 3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10월 누적대수로 보면 E 300 4매틱은 7417대로 전체 수입차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렸고 이어 E 200가 7193대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E 300 4매틱은 작년 판매량(7213대)를 일찌감치 넘어서며 베스트 인기 차종임을 과시하고 있다. E 200 역시 작년 판매량(5796대)를 훌쩍 넘겼다.

E클래스는 그간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과 제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및 혁신으로 국내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중 베스트셀링 모델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특히 2009년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돼 돌아온 E클래스는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과 고품격 인테리어로 고객층을 사로잡으며 왕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실제 2016년 5월 상륙한 뉴 E클래스 판매량은 그 해 E300이 6169대, E220d 5957대, E300 4매틱 3992대로 10위권 중 2, 4, 9위를 기록했다. 다음해인 2017년엔 E300 4매틱과 E220d, E200, E300 4개 차종이 도합 2만4993대를 팔아치우며 상위권인 3위부터 6위까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내년 이후에나 디젤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까지 가솔린 모델 인기가 굳건할 것으로 전망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가솔린 모델을 앞세워 선두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