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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혁 등 北 고위급 14일 방남…통일부 "당국 간 접촉 계획 없다"


입력 2018.11.12 11:19 수정 2018.11.12 11:21        박진여 기자

통일부 "리종혁 등 北 인사 7명 방남 신청 승인"

"지자체·민간 행사…정부, 행사 지원역할 수행"

북한 노동당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의 조국통일연구원 리종혁 원장이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리 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의 조국통일연구원 리종혁 원장이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리 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통일부 "리종혁 등 北 인사 7명 방남 신청 승인"
"지자체·민간 행사…정부, 행사 지원역할 수행"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 7명이 다음주 남측 지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북한 인사 7명의 방남 신청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7명이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월 14일 오후에 방남할 예정"이라며 "통일부는 이들의 우리측 지역 방문을 오늘 승인했다"고 말했다.

승인 명단은 리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혜 아태위 실장, 송명철 앝위 부실장, 김춘순 아태위 연구원, 조정철 아태위 참사 등 아태위 소속 5명과 리용남 등 지원인력 2명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남측 지역에 머물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동 대회는 지자체 및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인 만큼 당국 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동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남단이 북측 고위급 인사로 구성된 만큼 방남 기간 청와대나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북측 방남단이 현재로서는 정부 측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 대변인은 앞서 북측 아태위 관계자 방남 일정과 관련 "방남 목적은 국제대회 참석"이라며 "이 행사는 지자체와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로, 우리 정부 측에다가 의사를 특별히 타진했다거나 한 사안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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