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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20GB돌파에도 수익성 악화


입력 2018.11.12 15:15 수정 2018.11.12 15:29        이호연 기자

9월 기준 20.7GB로 일반 요금제 11배

LTE 인당 트래픽 7.2GB...3Q 이통3사 무선 ARPU 일제히 감소

이통3사 로고가 보이는 한 판매점.ⓒ연합뉴스 이통3사 로고가 보이는 한 판매점.ⓒ연합뉴스
9월 기준 20.7GB로 일반 요금제 11배
LTE 인당 트래픽 7.2GB...3Q 이통3사 무선 ARPU 일제히 감소


무제한 롱텀에볼루션(LTE)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GB를 돌파한 가운데 이동통신사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는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5세대(5G) 통신서비스 도입 전까지 무선사업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LTE 요금제 가입자당 트래픽은 7.2GB(7394MB)를 기록했다. 특히 무제한 LTE 요금제 가입자당 트래픽은 20.7GB(2만1167MB)로 일반 요금제 가입자(1882MB)의 약 11배에 달했다.

무제한 LTE 요금제의 경우 이동통신3사가 올해 앞다퉈 선보이면서 트래픽 증가폭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인당 무제한 LTE 데이터 트래픽은 2015년 6월 14.6GB 수준이었으나 3년만에 6GB 이상 증가한 것이다.

LTE 가입자당 트래픽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LTE 데이터 트래픽은 6.9~7.8GB로 나타났으나 연도로 놓고 보면 해마다 1GB이상씩 올라갔다.

그러나 LTE 데이터 사용량이 무선 ARPU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 ARPU는 3만207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다. 같은기간 KT는 3만2372원, LGU+는 3만1965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와 9.5% 하락했다.

무선 ARPU는 무선수익과 직결되는데 이통사의 ARPU하락의 주된 원인은 25%선택약정할인율과 취약계층 통신비 감면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는 이통사가 무제한 요금제와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사용량 확대를 촉진해 ARPU 상향을 꾀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무선 매출 타격으로 이같은 전략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 보고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또한 단기간 ARPU 상승이 어려운 이유다. 다만 증권가는 내년 하반기 5G 상용화로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3월 상용화가 예정된 5G 도입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ARPU 하락세가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하반기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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