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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3분기까지 車보험 적자 2104억…손해율 악화


입력 2018.11.12 12:00 수정 2018.11.12 14:29        부광우 기자

1~9월 손해율 87.6%…전년比 4.8%P 악화

손보 빅4 합산비율 100% 넘기며 영업손실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추이.ⓒ금융감독원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에서 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름 폭염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 국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4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거둔 원수보험료는 12조4217억원으로 같은 기간(12조8066억원) 대비 3.0%(3489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9월 78.9%로 양호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들어 9월까지 83.7%로 4.8%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지만, 3분기에 폭염 등에 의해 87.6%로 다시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올해 1~9월 사업비율은 18.2%로 전년 동기(19.0%)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이 지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별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올해 1~3분기 80.5%로 전년 동기(80.2%) 대비 다소(0.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이들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0%를 상회하며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것으로, 이 수치가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료 수입보다 손해액 및 사업비 지출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 간 가격경쟁에 따른 보험료수입 감소와 부품비, 한방진료비 등으로 손해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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