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홍준표 "北에 보낸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겠나"


입력 2018.11.11 20:47 수정 2018.11.12 06:04        이충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1일 청와대가 제주산 귤 200t을 북측에 보낸 것과 관련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1일 청와대가 제주산 귤 200t을 북측에 보낸 것과 관련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1일 청와대가 제주산 귤 200t을 북측에 보낸 것과 관련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었고, 최근에는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석탄을 몰래 거래한 사건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이러다가 한국이 미국이나 유엔으로부터 세컨더리 보이콧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겠느냐"며 "살얼음을 딛는 듯한 요즘"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DJ 시절 청와대 고위층이 LA 친지를 일주일 정도 방문하면서 난 화분 2개만 가져갔다고 청와대에서 발표했으나, 트렁크 40여개를 가져간 사진이 들통난 적이 있었다"며 "의심받을 만한 위험한 불장난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도 북으로부터 칠보산 송이 선물을 받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답례로 선물을 보낸 일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정권의 속성상 대북제재가 완강한 지금 그런 형식을 빌려 제재를 피해가려는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게 아마 상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