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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 가이드' 한지상 변신은 언제나 옳다


입력 2018.11.11 13:28 수정 2018.11.12 09:44        이한철 기자

'1인9역' 미친 열연에 관객 기립박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포스터. ⓒ 쇼노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포스터. ⓒ 쇼노트

배우 한지상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첫 무대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한지상이 지난 9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성공의 포문을 열었다. 첫 등장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웃음을 자아낸 한지상은 9인9색의 매력적인 '다이스퀴스' 캐릭터를 완성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 한지상은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와 재치 있는 무대를 완성하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추가했다.

'다이스퀴스'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해야하는 중요한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한지상은 백작, 목사, 은행가, 바디빌더, 배우 등 직업과 나이, 성격, 심지어 성별까지 다른 9명의 캐릭터를 연기와 목소리, 창법까지 모두 각자 다른 디테일로 9인 9색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장면 전환과 동시에 감쪽같이 각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에 관객들은 한지상이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터뜨렸다.

'몬티 나바로' 역의 유연석과의 케미도 빛났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콤비플레이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으며, 한지상은 "선샤인 같아요" 등 배우 맞춤형 애드립으로 무대에 재미를 더했다.

캐스팅 당시 "정말 좋아하는 장르의 작품!" 이라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한지상은 그 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여왔던 넘치던 끼와 유머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폭소를 유발하며 무대를 날아다니다 가도, 근엄한 캐릭터로 금방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등 매 캐릭터 변신 마다 더 극적인 반전 효과에 관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각각의 매력이 살아있는 9개의 캐릭터로 변신한 한지상의 열연에 관객들은 '이번 작품이야 말로 한지상의 인생작, 인생캐!', '오조오억번의 관람을 부르는 한지상의 미친 연기!', '등장만해도 웃기다!' 등 첫 공연부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정말 좋아하는 코미디 작품이라 즐겁게 연습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도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 관객여러분들이 함께 즐겨주셔서 첫 공이 무사히 완성된 것 같다. 오늘 첫 공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그리고 함께해주신 관객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 공연까지 매일 즐거운 공연으로 찾아 뵙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지상의 새로운 인생캐 탄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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