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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새로운 움직임 있으면 한국당과 함께 할 수 있다"


입력 2018.11.10 10:57 수정 2018.11.10 13:12        이동우 기자

李, 한국당 비대위 청년특별위원회 주최 '+청년바람포럼' 강연

우클릭행보 김무성 지역구 부산영도 "총선 위한것 아냐" 일축

이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유중아트센터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년바람포럼' 강연하고 있다.ⓒ데일리안 이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유중아트센터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년바람포럼' 강연하고 있다.ⓒ데일리안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한국당이 쇄신에 성공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 의원은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유중아트센터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년바람포럼' 강연자로 나서 “지금 한국당에 입당하면 (제 발언이 주는) 자극과 충격은 줄어든다. 제가 지금 이렇게 떠드니 한국당도 신경이 쓰이고 자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흐름의 동력이 생기게끔 하는 움직임이 나오길 바란다”며 “그런 것들이 시작될 때,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클릭 행보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통한 총선 대비 전략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출마 생각이 없다. 보수 개혁을 위한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출생지역인 부산 중구 영도구에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유중아트센터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년바람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이 의원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유중아트센터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년바람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이 의원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보수 결집을 위한 쇄신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집권세력의 문제점은 자기들이 정의고, 생각이 다르면 불의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의를 계속 정의하는 사람, 정의를 남발하는 세력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 세력”이라고 정의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번영, 자유민주주의 위해 우리는(보수들이) 싸워야 한다”며 “그런데 싸우지 않는다. 한국당도 타협하는 걸 보면 수위만 다를뿐 똑같다. 과거 강력하게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내부 쇄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 근무를 '반(反)시장적 정책'으로 정의하고 이에 합의한 것이 바로 한국당이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우파의 가치가 잘못돼 패배한 것이 아니라 우파 세력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고 진정성을 보이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강연 말미에 “청년들이라도 이런 식의 정치를 그만하자고 외치지 않으면 정말 큰 문제가 우리가 아닌 나라에, 우리 아이들에게 온다”고 경고했다.

그는 강연 직후 총선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현재 선거가 문제가 아니다. (보수의 상황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파 혁명을 거듭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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