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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윤창호의 죽음, 헛되지 않아야...하나의 밀알 되길


입력 2018.11.10 09:27 수정 2018.11.10 09:27        문지훈 기자
ⓒ사진=KBS1 뉴스캡처 ⓒ사진=KBS1 뉴스캡처
주취자 운전사고의 피해자인 윤창호 씨가 결국 사망했다. 예감했던 마지막이지만, 슬픔은 감출 수 없었다.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윤창호 씨가 이날 오후 해운대 백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딸 등 가족들은 눈물로 윤창호 씨를 보냈다.

지난달 4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윤창호 씨 부친은 아들의 사망을 예감하고 있었다. 그는 "의학적으로 소생 가능성이 없다"며 "아이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호 씨 부친은 그런 상황 속에서 아들의 이름을 내건 주취자 운전사고 관련 처벌법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나중에 우리 아이를 만났을 때 '정말 아빠는 최선을 다 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라며 "아빠가 어떻게 했을 때 우리 창호가 '아빠 잘 했어' '나 괜찮아' 할까 그 생각만 한다"고 울먹였다.

윤창호 씨의 사망이 헛되지 않고 의롭기를 바란다는 부친은 "(윤창호 씨의 죽음이) 하나의 밀알이 되고 넓은 들판을 태우는 작은 불씨가 되어 마침내 국민의 안정을 위한 법안의 통과까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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