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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국내 게임산업, ‘빅3 신작'에 부활할까


입력 2018.11.10 06:00 수정 2018.11.10 06:07        유수정 기자

넥슨·넷마블·엔씨, 2019년 신작 대거 출시

대형 신작으로 실적 반등 목표

엔씨소프트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2018 엔씨 디렉터스컷'에서 '리니지2M' 등 2019년 신작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 기자 엔씨소프트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2018 엔씨 디렉터스컷'에서 '리니지2M' 등 2019년 신작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 기자
넥슨·넷마블·엔씨, 2019년 신작 대거 출시
대형 신작으로 실적 반등 목표


'빅3 게임업체(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신작의 장기 부재와 최악의 3분기 실적까지 겹치며 국내 게임산업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2019년 기대작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등 모바일 MMORPG 5종 출시
이번 3분기 가장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엔씨소프트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309억원, 40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8%, 44% 감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리니지M’ 이후 그렇다할 신작이 없었다. 결국 분기별로 신작이 쏟아지는 게임시장에서 ‘리니지’의 아성만을 믿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회사는 오는 2019년 2분기 내로 ‘리니지2M’을 출시하고 내년도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하반기 추가로 4개의 모바일 MMORPG 신작도 출시한다. 보다 상세하게는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S로 모두 PC게임 원작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블레이드&소울’ 시리즈의 경우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해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작을 충실히 살린 ‘M’과 공식 후속작인 ‘2’, 속편(프리퀄, Prequel)으로 새롭게 쓰인 ‘S’는 각각의 매력으로 게임 유저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A3: 스틸 얼라이브' 이미지ⓒ넷마블 'A3: 스틸 얼라이브' 이미지ⓒ넷마블

◆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A3: 스틸 얼라이브’로 반등 노려
넷마블 역시 이번 3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 3분기 영업익 673억원, 매출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9.6% 감소했다.

넷마블은 3분기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팬텀게이트’를 출시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보이지 못했다. 대신 2019년도 출시 예정작을 통해 내년도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오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8’에서 신작을 대거 소개한다.

우선적으로 내년 3~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를 비롯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등을 메인으로 전시한다. 여기에 내달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M’ 등 역시 기대작으로 손꼽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는 출품하지 않지만 방탄소년단(BTS) 브랜드를 활용한 ‘BTS 월드’ 역시 내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6일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2018 프리뷰’행사에서 지스타 출품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 기자 이정헌 넥슨 대표가 6일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2018 프리뷰’행사에서 지스타 출품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 기자

◆ 넥슨, 신작 ‘무려 14종’…명작 IP 기반 모바일게임 공들여

빅3 중 유일하게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넥슨은 이번 3분기 영업이익 2381억원, 매출 6961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 15% 증가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대표 게임을 앞세워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무려 14종(모바일 11종, PC 3종)의 2019년 신작을 통해 이 기세를 몰아갈 방침이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준 명작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4종이다.

이를 위해 이번 지스타에 ▲바람의나라: 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품하고 추억을 통해 게임이 우리 삶에 전한 의미를 되새김할 예정이다. 대형 모바일 MMORPG ‘트라하’ 역시 이번 지스타 및 넥슨의 2019년 기대작 중 하나다.

또한 ▲데이브 ▲네 개의 탑 ▲드래곤하운드 ▲어센던트 원 ▲린: 더 라이트브링어 ▲스피릿위시 ▲런닝맨 히어로즈 ▲카운터사이드 ▲아스텔리아 등을 통해 외국 게임에 밀린 국내 게임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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