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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높이자"…예술 마케팅에 꽂힌 시중은행


입력 2018.11.10 06:00 수정 2018.11.10 06:06        이나영 기자

음악회부터 청소년 진로콘서트까지 망라

“사회공헌·새로운 고객층 발굴” 기대

은행권이 예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신한은행 은행권이 예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신한은행

은행권이 예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KBS교향악단과 함께 자산관리(WM)우수고객 초청 ‘두드림(Do-Dream) 콘서트’를 잠실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콘서트는 서울·경기지역 프리미어 및 PWM센터 우수고객 약 1700명을 초청해 1부 열린음악회, 2부 클래식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1부에서는 첼리스트 송영훈의 첼로 협주곡을 시작으로 국악인 송소희, 가수 변진섭이 출연해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 선율과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를 선보였고, 2부는 국내 최고의 KBS교향악단이 멘델스존의 대표작인 교향곡 제3번 a단조, 작품56 ‘스코틀랜드’를 연주하는 정통 클래식 공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빈야드(Vinyard)스타일의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두드림 콘서트는 KBS교향악단 부지휘자 윤현진의 현란한 지휘와 더불어 여느 해보다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우수고객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행사와 다양한 고객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도 지난달 25일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고객과 시민 6000여명을 초청해 창립 51주년 음악회 ‘콘서트 1025’ 를 열었다.

2007년 창립 40주년 코스모스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시민과 고객을 초청해 개최되고 있는 부산은행 음악회는 올해 11년차를 맞이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음악회이다.

이날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차례 펼쳐진 음악회에서는 이문세, 더원, 알리, 테너 김지호 등 유명가수의 무대와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합쳐져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청소년의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 콘서트를 여는 곳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청소년의 멘토 KB! 꿈꾸는대로 시즌6‘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주말 진로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데니스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다르게 보기, 새롭게 연결하기’, 김미경 아트스피치앤커뮤니케이션 TV 대표는‘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술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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