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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 품질'…유통업계,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입력 2018.11.10 06:00 수정 2018.11.10 06:09        김유연 기자

소비자 76% 신선식품 구입 시 가격보다 품질 우선시

생산 과정·유통 기술·국가 기관 인증 등 경쟁력 앞세워

엑셀(Excel®) 로고.ⓒ엑셀 엑셀(Excel®) 로고.ⓒ엑셀

최근 신선식품 시장에서 가격 대신 품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의 2018년 국내 신선식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76%가 신선식품을 구입할 때 가격보다 품질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최근 유통업계는 고품질 상품 계발과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과정, 뛰어난 유통 기술, 국가 기관 인증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초 '지육 스캔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엑셀비프(Excel®)'는 사육 환경부터 제품 패키지까지 7단계로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북미산 소고기를 생산한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2018년 5월 미국 PIERS 리포트 기준으로 국내 미국산 소고기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엑셀비프의 인기는 미국 농무성(USDA)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마블링, 육량, 육질, 육색 및 연령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별된 우수한 소고기만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특히 미국 농무부(USDA) 등급 판정 기준으로 상위 10~20% 수준인 프리미엄 원육으로 생산한 제품의 인기로, 우수 축종을 선별해 고열량 사료로 비육한 ‘스터링 실버’, 월등한 마블링이 강점인 ‘프리미엄 시그니처 앵거스’, 블랙앵거스 축종에 카길의 기술력이 더해진 '앵거스 프라이드'도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동원 에어익스프레스 훈제연어'는 냉동 및 해동을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은 신선한 100% 생 훈제연어 제품으로 최근 고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냉장 연어를 노르웨이부터 항공 직송으로 들여와 부산 연어가공 공장에서 곧장 훈연한 뒤, 냉장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노르웨이의 슈페리어 등급의 생 연어가 노르웨이에서부터 어획, 1차 가공 및 항공운송, 수입통관되는 모든 과정이 2~3일의 짧은 기간 동안 신속하게 이뤄져 가장 신선한 상태로 가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훈연과정 역시 26℃ 내외로 약 6시간 동안 훈연하는 유럽 정통 콜드스모크 방식을 사용했으며, 별도의 첨가물 없이 국내산 참나무와 소금만으로 건강하게 만들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 쇼핑몰 G9의 프리미엄 식품 코너 '신선지구'는 국가 기관에서 상급 인증을 받은 상품 등 최고 품질의 농축수산물만을 엄선해 판매한다. '맛없으면 무료반품', '배송지연 보상제도' 등 그동안 신선식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고객 서비스를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오픈 후 1년 사이에판매 상품 수는 16배 이상(1592%) 증가했고, 입점한 판매자 수도 19배(1800%)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해 가고 있다. ‘신선지구’의 성장은 가격이 아닌 제품의 질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전략에 따른 내실 강화에 따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소확행 등 자신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품질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신선식품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을 강조한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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