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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서울, 매매·전세 모두 상승세 멈췄다


입력 2018.11.09 14:03 수정 2018.11.09 14:04        이정윤 기자

9.13 대책 이후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 지속

신규 아파트 공급·임대사업자 매물 출시로 전세시장도 안정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부동산114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9.13 대책 발표 이후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던 매도자들이 주식시장 불안, 미중 무역 분쟁, 금리인상 가능성 등 거시경제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은 모두 0.00% 변동률로 보합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진입했다. 신도시는 중동, 분당, 광교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04% 상승했고 경기·인천도 0.02% 올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3대책 발표 이후 두 달간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노원이 3.30%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2.48%), 관악(2.38%), 성북(2.27%)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가격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남·동북권이 크게 오른 것이다.

반면 9.13대책 이전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던 송파(1.13%), 강남(1.09%), 동작(0.94%), 용산(0.52%)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시장은 ▲동작(0.07%) ▲서대문(0.07%) ▲은평(0.07%) ▲관악(0.04%) ▲성북(0.04%) ▲성동(0.03%) ▲중랑(0.03%) ▲마포(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0.13%) ▲강동(-0.02%)은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11%) ▲분당(0.09%) ▲광교(0.07%)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0.10%) ▲안양(0.09%) ▲수원(0.07%) ▲하남(0.07%) ▲남양주(0.05%) ▲부천(0.05%) ▲화성(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0.19%) ▲오산(-0.13%) ▲안산(-0.11%) ▲평택(-0.06%) 등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이 지난주에 이어 0.00%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위례와 동탄 등 신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보합이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시장은 ▲송파(0.04%) ▲마포(0.02%) ▲양천(0.02%) ▲종로(0.02%) ▲강동(0.01%) ▲강서(0.01%) ▲구로(0.01%) ▲성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0.07%) ▲서초(-0.01%) ▲도봉(-0.01%) ▲강북(-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11%) ▲중동(0.07%) ▲평촌(0.02%)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위례(-0.15%) ▲동탄(-0.06%) ▲파주운정(-0.05%)은 전셋값이 내려갔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남양주(0.05%) ▲김포(0.05%) ▲안산(0.03%) ▲구리(0.02%) ▲부천(0.01%) ▲안양(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0.07%) ▲평택(-0.06%) ▲의정부(-0.06%) ▲수원(-0.04%) ▲용인(-0.03%)은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발표 이후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도호가도 점차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반면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관망하고,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있겠으나 올해는 신규 아파트 공급과 임대사업자 매물 출시로 전세 매물에 여유가 있고 전세자금 대출 규제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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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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