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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조기 도입 속도 내는 신한은행…12월 시범운영


입력 2018.11.12 06:00 수정 2018.11.12 08:14        이나영 기자

PC 사용시간 관리 시스템 도입해 근무 시간 제한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워라밸 문화 확산" 기대

신한은행이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PC 사용시간 관리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사전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5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직원들에게 관련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조기 시행하자는 게 핵심 골자다. 직원들이 1일 8시간, 1주 40시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연장근무의 경우 1주 최대 12시간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PC 사용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PC사용시간을 법정근로시간 범위 내로 제한하고 연장사용의 경우 1주 최대 12시간 이내로 부서장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직원 PC 사용시간 관리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PC 사용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 52시간 준수 시범운영을 하자는게 주요 내용”이라며 “세부 내용은 추후에 공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국민,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TF를 꾸려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유연근무제, 선택적 근무제, PC오프시스템 등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중이고 우리은행 역시 지난 10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연장근무가 많은 영업점이나 부서의 경우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있으며, 영업점 아침회의를 없애고 대체휴일제도를 개선하는 등 새로운 근로문화 정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업무용 PC를 이용할 수 있는 PC 오프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KEB하나은행의 경우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하고 있다. 오전·오후 특정 시간에는 개인 업무를 자제하고 업무에 몰입하는 집중근무시간제가 대표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소확행(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 문화가 확산될 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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