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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후 다음 경기 잡으면 우승?


입력 2018.11.08 21:53 수정 2018.11.08 21: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한국시리즈 우천 취소 사례.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한국시리즈 우천 취소 사례. ⓒ 데일리안 스포츠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역대 8번째 우천으로 연기됐다.

두산과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계속 내린 비로 인해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KBO는 결국 4차전을 하루 뒤로 연기했다.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리며 양 팀이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지만 중요한 점은 비가 그친 뒤 열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우천으로 취소된 사례는 이번이 8번째다. 앞선 우천 취소 후 열린 7차례 경기서 승리를 가져간 팀의 우승 횟수는 무려 다섯 차례에 달한다. 통계상 71.4%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직전 성적도 중요하다. 1983년 해태부터 1984년 롯데, 1994년 LG, 1999년 한화 등 절반이 넘는 팀들이 우천 취소 직전 경기 승리에 이어 순연 후 경기까지 잡으며 끝내 우승까지 도달했다.

예외도 있다. 2001년 두산은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이 비로 연기된 뒤 다시 삼성과 만나 승리를 따냈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내달렸다. 2012년 삼성의 경우 3차전까지 연승을 내달렸지만 우천으로 하루 쉰 뒤 SK와 다시 만나 패했고, 전력을 추슬러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한편, 한국시리즈 역사상 4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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