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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직원들 휴대전화 해킹해 수년간 도·감청


입력 2018.11.08 19:49 수정 2018.11.08 19:52        스팟뉴스팀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데일리안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데일리안

자신의 회사 직원을 폭행한 뒤 동영상을 촬영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 등을 벌여 경찰에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수년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도·감청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타파는 셜록, 프레시안과 공동취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8일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이 해킹앱을 개발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게 했고, 하이톡을 깔면 자동으로 해킹앱 '아이지기'가 깔리도록 했다.

해킹앱을 통해 양 회장은 전화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 수만건을 실시간 도·감청했다고 해당 언론사는 주장했다.

양 회장이 이처럼 직원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은 2011년 불법 업로드 혐의로 구속된 이후 회사 내부 제보를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언론 보도 전까지 도·감청 사실을 주장한 사건 관련 피해자는 없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하기로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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