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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기함 G90 실물 보니…더 심플하고 깊어졌다


입력 2018.11.09 06:00 수정 2018.11.09 06:03        조인영 기자

전면부터 후면까지 쿼드램프로 일체감 강조

실내 디자인은 파이핑·봉제라인으로 고급화 더해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제네시스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제네시스

전면부터 후면까지 쿼드램프로 일체감 강조
실내 디자인은 파이핑·봉제라인으로 고급화 더해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지 나인티)가 오는 27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공개됐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8일 서울시 강남구 영도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G90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G90는 제네시스가 2015년 처음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이번 차명 변경으로 제네시스는 준중형 고급승용차 G70, 대형 고급승용차 G80, 초대형 고급승용차 G90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승용차 제품군을 일원화했다.

이날 직접 살펴본 G90는 티저 이미지에서 살짝 볼 수 있듯이 위 아래로 탑재된 쿼드램프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었다. 쿼드램프는 전면에서 시작해 측면, 후면을 둘러싸며 하나의 선이 전체를 감싸는 느낌을 줬다.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지-매트릭스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의 고유 패턴이다. 이는 휠에도 적용됐는데 가운데 공간을 넓게 확보하는 대신 측면은 빙 두르며 지-매트릭스 디자인을 입혔다.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정교한 디테일 속 리드미컬한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어램프가 인상적인데, EQ900 리어램프가 싱글타입이라면 이번 G90은 위 아래로 나뉘어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타입이다. 램프 사이 공간엔 차량과 동일한 색상으로 일원화했다.

방패를 형상화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은 한층 넓어져 중후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줬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넓고 안정감을 주면서도 텐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옆에서 보면 후드에서 프론트그릴로 이어지는 경사가 단순 직각으로 떨어지지 않고 입체감과 볼륨감을 더한다.

후면부엔 윙 엠블럼 대신 레터링 엠블럼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 후면엔 윙 대신 레터링 엠블럼을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외관을 쿼드램프로 통일감을 줬다면 실내는 파이핑으로 일체감을 줬다. 특히 앞면부터 도어까지 직접 박음질한 봉제라인은 디테일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센터페시아 내 버튼류도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차량 시트 패드 패턴도 모두 바꿨고 특히 투톤 컬러의 오픈 포어 리얼 우드(Open pore real wood)를 탑재해 현실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외형은 강한선과 쿼드 램프로 일체감을 줬고, 내부 역시 심플하면서도 직관을 강조해 균형잡힌 고급감을 줬다.

이 밖에 현대차는 G90의 주요 특징으로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IT 편의사양을 소개했다. 이를테면 창문이나 시트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 미세먼지를 80%를 줄이는 공기청정기능, 네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등이다.

이렇게 신차급으로 완전무장한 G90이 출격하면서 그간 부진했던 EQ900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Q900의 올해 10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6680대로 전년 동기 1만553대 보다 36.6% 줄었다. EQ900 부진으로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은 G70 합류에도 4만4809대에서 11% 증가에 그친 4만9689대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이 고급스런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성능으로 부활에 성공한 바 있어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G90의 사전 계약은 오는 12일부터로,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책정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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